김정은 위원장, 산업시설 현지지도서 “똑똑히 하라우” 질책

Է:2018-07-02 15:32
:2018-07-0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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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타’ 보도 이례적 경우...안일한 인식 경고 및 경제개발 총력 강조로 관측

2일 보도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의주방직공장 현지지도 모습. 노동신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산업시설 현지지도에서 뒤떨어지는 공장 생산설비와 일꾼들의 안일한 태도를 지적했다고 관영매체들이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칭찬’이 아닌 ‘질책’을 전한 것은 이례적인 경우다.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2일자 1면에 “조선노동당 위원장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이시며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이신 우리 당과 국가, 군대의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신의주방직공장을 현지지도하셨다”고 보도했다. 안정수·황병서·한광상·김성남·조용원·오일정·황영철 등 노동당 중앙위원회 간부들이 수행했다.

이날 신문은 “김 위원장은 해마다 인민경제계획을 미달하고 있는 공장의 현 실태를 보고받고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영도사적이 많이 깃들어있고 지난 시기 나라의 경공업발전에 적극 이바지해온 역사가 있는 공장이 자기의 자랑스러운 전통을 살리지 못하고 있는데 대하여 못내 가슴아파했다”며 “공장에서 과학기술에 의거하여 생산을 정상화할 생각은 하지 않고 자재와 자금, 노력타발만 하면서 과학기술사업에 응당한 관심을 돌리지 않아 설비와 기대들의 만가동, 만부하를 보장하지 못하고 공장현대화수준도 높지 못한데 대하여 지적했다”고 전했다.


북한 노동신문 2일자에 게재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현지지도 소식. 노동신문 캡처


이어 “영도업적단위들이 모든 분야에서 기관차, 견인기가 되여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목표수행에서도 남먼저 승전의 포성을 울려야 한다고 하면서 신의주방직공장 노동계급이 자기들의 일터에 서려있는 수령님과 장군님의 불멸의 영도업적을 드높은 생산성과로 빛내어 나감으로써 나라의 경공업발전과 인민생활향상을 위한 투쟁에서 주춧돌로서의 역할을 반드시 수행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조선중앙통신 등 다른 관영매체도 같은 내용을 이날 전했다.

김 위원장이 일꾼들의 공장 정상화 의지부족과 뒤처지는 현대화 수준에 대해 강한 질타를 한 내용을 여과 없이 보도한 것이다. 현지지도 관련 보도는 김 위원장이 ‘만족감’을 표했다고 전해지는 게 일반적이다. 이례적으로 지적사항을 대대적으로 보도한 것은 다른 지역 공장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대중에겐 경제개발에 총력을 집중해야 함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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