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출근한 탁현민… 류여해 “두 분이 사귀시나… 쇼 멋지게 한다”

Է:2018-07-02 14:12
ϱ
ũ

한국당 “사직서도 직접 제출 못할 정도로 靑 소통 문제 있나”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 (사진=뉴시스)

사의를 표명했던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2일 정상 출근해 다시 업무를 재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탁현민 행정관은 오늘 출근했다”면서 ‘사의 반려를 수용했다는 뜻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고 답했다.

탁 행정관은 지난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맞지도 않은 옷을 너무 오래 입었다”라며 사퇴를 사시한 바 있다. 또 지난 30일에는 일부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청와대를 떠나겠다고 밝혔다. 탁 행정관은 당시 “사직의사를 처음 밝힌 것은 지난 평양공연 이후였다. 애초에 6개월만 약속하고 들어왔던 터라 예정보다 더 오래 있었다”며 “하지만 비서실장님이 사표를 반려하고 남북정상회담까지는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말씀에 따르기로 했고 이제 정말로 나가도 될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임종석 비서실장은 탁 행정관의 사의를 반려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일 “임 실장이 가을에 남북정상회담 등 중요한 행사가 많으니 그때까지만이라도 일을 해달라”며 “첫눈이 오면 놓아주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신보라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사진=뉴시스)

같은 날 자유한국당은 이와 관련해 “사퇴 핑퐁쇼에 유감”이라고 밝혔다. 신보라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 편의 짜인 각본 같은 행정관 사퇴 쇼에 기가 막힐 지경”이라며 “탁현민 행정관은 왜곡된 성의식으로 숱한 논란을 일으키고 여성가족부 장관과 국민들의 사퇴 요구까지 묵살하면서 청와대에 눌러 앉힌 인사다. 본인을 둘러싼 논란과 청와대의 부담을 의식한다면 자중자애 함이 마땅함에도 관심도 병인지 나서서 논란을 자처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청와대 행정관이라는 공적인 자리가 개인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사의 여부를 표명할 정도로 가벼운 자리인지 의문일뿐더러 사직서조차 직접 제출하지 못할 정도로 청와대 내부의 소통체계에 문제가 있는 건지 심각한 우려가 된다”라며 “청와대는 쇼 연출의 상징적 인물인 탁현민 행정관을 본인과 국민들의 바람대로 이제 그만 놓아주고 쇼가 아닌 정책과 실적으로 당당히 국민 앞에 나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진=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페이스북 캡처

이날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도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페이스북에 “두 분이 연애하시나 보다. 쇼 정말 멋지게 한다. 인정한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근데 첫눈이 오면 만나야 하는 것 아닌가. 탁 행정관이 맞지 않는 옷을 너무 오래 입어서 떠난다고 한다. 잊혀지고 싶다는데, 보내주시지요”라고 적었다.

신혜지 인턴기자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