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명물로 유명한 2층 버스를 탄 승객이 좌석에 꽂힌 바늘에 찔려 부상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홍콩 경찰은 누군가 일부러 바늘을 꽂아 놓은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다.
2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 27일과 28일 이틀간 홍콩 시내를 달리던 2층 버스 3대에서 발생했다.
첫 사고는 27일 오후 6시40분쯤 동 침사추이와 칭이 구간을 운행하는 KMB 소속 41A 노선버스에서 발생했다. 한 여성 승객이 버스에 탑승한 뒤 좌석에 앉았다가 엉덩이에 바늘을 찔렸다.
이후 약 한 시간이 흐른 뒤 또 다른 여성 승객이 샤틴과 추엔왕 구간을 운행하는 KMB 소속 48X 노선버스 2층 좌석에서 같은 사고를 당했다. 이 승객은 허벅지에 바늘을 찔려 부상 당했다.
좌석에 꽂힌 바늘은 28일 오전 8시20분쯤 또 발견됐다. 샤틴과 조르단 사이 구간을 운행하는 KMB 소속 81 노선버스에서다. 이날까지 발견된 바늘 3개는 각기 종류가 다른 바늘인 것으로 확인됐다.
KMB 측 관계자인 패트릭 팡은 “이번 사건을 강력히 비난한다”며 “사안을 심각하게 보고 경찰에 수사를 맡겼다”고 밝혔다. 이어 “악의를 갖고 다른 사람을 해치려는 것은 심각한 범법행위”라며 “사측은 이번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으며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지연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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