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장자연 성추행 목격자 13번 진술 묵살된 이유…눈물의 증언

Է:2018-06-29 07:43
:2018-06-2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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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 장자연씨의 생전 술접대 자리에 동석했던 동료 배우가 9년 만에 방송을 통해 증언했다. 그는 검찰과 경찰에서 13번이나 진술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그 이유에 대해 가해자 중 배우자가 검찰 관계자였기 때문이라는 추측을 내놨다.



28일 장자연과 같은 소속사 신인 배우였던 윤모씨는 9년 만에 JTBC와 KBS 등 방송사와 인터뷰를 갖고 당시 성추행 사건을 폭로했다. 윤씨는 2008년 9월 소속사 대표의 생일 축하 술자리에 장자연과 함께 불려 나갔으며 그 자리에서 조선일보 기자 출신의 정치인 조모씨가 장자연을 성추행한 장면을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강압적이었고 언니(장자연)가 일어섰는데 다시 강제로 앉게 되는 상황이 2~3번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와중에 만져서는 안 될 부위도 만졌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한 윤씨는 “탁자 위에서 있던 언니를 끌어당겨 무릎 위에 앉히고 성추행까지 이어졌는데 이런 일을 직접 본 건 처음이어서 충격적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당시 자리배치표까지 그릴 정도로 생생히 기억난다고 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경찰과 검찰에서 반복적으로 조사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검찰과 경찰 조사만 무려 13번이나 받았다고 한 윤씨는 “충격이 컸고 언니(장자연)와 나만 있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말을 맞추면 내가 하는 말이 당연히 신빙성이 없게 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조사 과정도 편파적이었다고 한 윤씨는 “(경찰과 검찰은)가해자로 지목된 조씨를 오히려 믿고 있어 이상하다고 판단했다”며 “당시 갓 스물이 넘었기 때문에 사리판단을 못했을 땐데도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조사 후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 그분의 배우자가 검사 측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한 윤씨는 “배우자분이 검사...”라며 말을 흐렸다. “있는 그대로 말했을 뿐인데 덮이는 것을 보고 두려움을 갖게 됐다”고 한 윤씨는 “연예계 생활을 하고 싶었지만 그 회사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또는 증언했다는 이유로 드라마나 영화에서 퇴출돼 활동이 어려웠고 언니의 기일이 다가오면 억울함을 풀어주지 못한 미안함과 죄책감에 시달려 정신과 치료를 반복하다 결국 한국을 떠났다”고 했다.

아울러 윤씨는 “장자연 사건이 재수사 국면에 접어들면서 인터넷과 전화를 통해 진술을 하고 있고 조사에 성실히 임할 생각”이라도 했다. 한편 가해자로 지목된 조씨는 검찰이 문제 없다고 판단한 사안이라는 입장을 지난 1월 밝힌 뒤 현재까지 인터뷰를 거부한 상태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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