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이 강진 여고생 A양(16) 실종 살인사건의 용의자 B씨(51)가 인근 지역에서 발생한 여자 초등생 실종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전남경찰청 실종전담팀 관계자는 27일 “(수사망을 교묘히 피해간) 용의자 B씨의 행적 등을 고려할 때 지금까지 강진과 인근 지역에서 발생한 여성 실종 사건과 연관 지어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B씨가 이미 숨져 수사의 어려움이 있겠지만 관련 조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문화일보에 밝혔다.
경찰이 주목하는 사건은 2000년과 2001년 각각 비슷한 지역에서 발생한 김성주(당시 8세)·김하은(당시 6세)양 실종사건이다. 강진에서 여자 초등학생이 실종된 점, 사라진 시기(6월, 오후 시간대)가 비슷하다는 점에서 연관성을 되짚어봐야 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경찰은 두 사건 조사 당시 동일범에 의한 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했지만 구체적인 단서를 찾지 못했다.
경찰은 2000년 무렵 30대 초반이었던 B씨가 아이들이 실종된 곳에서 약 10㎞ 떨어진 강진 도암면에 거주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또 이 지역의 성인 여성 실종 사건에 B씨가 연관돼 있는지 여부도 수사를 벌일 계획이다.
원은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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