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예인계에서 유행처럼 번지는 아이스버킷 챌린지의 다음 주자로 문재인 대통령과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3명이 지목됐다.
배우 채시라씨의 남편인 김태욱(49)씨는 21일 소셜미디어에 루게릭 환자를 돕기 위한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참여한 영상을 올리며 다음 주자로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을 언급했다. 남북미 3국 정상이 함께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동참해달라고 제안한 것이다.
김씨는 “다소 엉뚱하고 황당한 얘기일 수 있고 실현 가능성이 없을 수도 있지만 제가 지목하는 세 분이 함께 모일 수만 있다면 멋진 메시지가 울려 퍼지지 않을까하는 상상으로 지목해본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김씨는 “핵 문제를 해결하고 전세계 평화 구축을 위해 열심히 바쁘게 뛰어 다니시는 세분, 문재인 대통령,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을 지목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또 “세 분이 함께 모여 세계 평화를 외치는 날, 아이스 버킷 챌린지를 한다면 정말 멋진 모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 세분이 모여 루게릭 환자들에게 더 큰 희망을 주는 날이 오면 피스(평화)를 세 번 외치겠다”고 했다.
앞서 채시라씨는 5일 전 소재원 작가의 지목을 받아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참여했고 다음 도전자로 남편이자 아이패밀리SC(아이웨딩) 대표인 김태욱씨와 배우 장미희, 디자이너 정구호 3명을 지목했다.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루게릭병 환자를 돕는 기부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된 캠페인이다.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인증 동영상을 SNS에 올리고, 다른 3명을 다음 주자로 지목하는 방식이다. 지목을 받은 사람은 24시간 이내에 똑같이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리거나 100달러(약 11만원)를 루게릭병 환자를 돕는 단체에 기부해야 한다.
강경루 기자 roo@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