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스트 후보’ 신지예 “한 달만 더 있었으면 김문수 이겼다”

Է:2018-06-1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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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지예 페이스북 캡처

‘페미니스트 시장’ 슬로건을 내걸고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에 도전한 신지예 녹색당 후보가 “한 달 만 더 있었으면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를 이겼을 것”이라며 선거 소감을 밝혔다.

신 후보는 14일 CBS 라디오 ‘전관용의 시사자키’에 출연해 한국 YMCA 등이 13일 진행한 청소년이 직접 뽑은 17개 시도단체장 투표에서 36.1%로 1등을 차지한 것을 언급하며 녹색당 득표율이 김문수 후보보다 높았다. 소멸할 정당과 커갈 정당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젊은 세대들을 중심으로 한국 사회의 변화와 열망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시장 선거 때 내보냈던 평등의 가치, 혹은 소수자를 대변하는 정치가 필요하다는 메시지에 젊은 유권자들이 공감을 해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 달만 더 있었으며 5%를 넘을 수 있었을 텐데 선거 유세가 2주라 짧았다. 벽보가 붙여진 뒤 시민들이 (제게) 관심이 생겼다. 시간이 길었다면 더 많은 시민들을 만나고 설득시킬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며 “한 달 만 더 있었으면 김문수 후보님을 이겼다”고 웃으면서 말했다.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도성초교사거리에 게시된 서울시장 후보들 중 신지예 녹색당 후보의 선거벽보만 반 이상 뜯겨있다.(오른쪽) 녹색당 제공

신 후보는 선거 벽보 훼손 사건에 관련해선 “(경찰은)이게 큰 일이 아니라고 판단하는 것 같은데, 저희는 단순한 벽보 훼손이 아닌 여성 혐오적 사건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경찰에서는 또 다른 범죄나 또 다른 혐오로 이어지지 않도록 좀 더 집중해서 수사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신 후보는 ‘성폭력 성차별 없는 서울’을 핵심 과제로 삼고 이번 선거에 출마했다. 신 후보는 출마선언에서 “선거철만 되면, 여성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후보들이 등장한다. 이들이 말하는 여성을 위한 정책은 ‘여성=가족=보육’이라는 프레임을 벗어나지 못한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여성이 얼마나 다양한 삶을 살고 있는지, 또한 여성이 동등한 시민으로서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어떤 정책이 필요한지 보여주고 싶었다”고 포부를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신 후보는 1.67%(8만2874표)를 득표해 박원순 당선인, 김문수 후보,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에 이어 4위에 올랐다. 원내 정당인 김종민 정의당 후보의 득표율 1.64%(8만1664표)보다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며 의미 있는 성적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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