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매체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싱가포르 명소 참관을 수시간만에 신속히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는 6월 11일 싱가포르에 체류하시면서 시내의 여러 대상을 참관하시었다”며 김영철·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김여정 당 제1부부장 등이 동행하고, 싱가포르의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외무장관과 옹 예 쿵 교육부 장관이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통신은 “최고영도자(김정은) 동지께서는 싱가포르의 자랑으로 손꼽히는 대화초원(가든바이더베이)과 세계적으로도 이름 높은 마리나베이샌즈 건물의 지붕 위에 위치한 스카이 파크, 싱가포르항을 돌아보시면서 싱가포르의 사회경제 발전 실태에 대하여 요해(파악)하시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전망대에 올라 “싱가포르가 듣던바 대로 깨끗하고 아름다우며 건물마다 특색이 있다. 앞으로 여러 분야에서 귀국(싱가포르)의 훌륭한 지식과 경험들을 많이 배우려고 한다”고 말한 것도 전했다.
앞서 통신은 김 위원장의 싱가포르 방문 소식도 도착 다음 날인 11일 보도했다. 북한 매체가 최고 지도자의 해외 방문 소식을 하루 만에 보도한 것은 이례적이다. 통상 북한 매체들은 신변 보호를 이유로 김 위원장의 소식은 행사 종료 후에 보도해왔다. 통일부 이유진 부대변인은 “(북한 매체들이) 김정은 위원장의 중국 방문 시에는 귀국 시점에 방중을 보도했다”며 “이번 싱가포르 방문은 출국 후 바로 보도했다는 점이 좀 특이하다”고 말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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