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미 정상회담의 세부 일정이 드디어 공개됐다. 백악관은 정상 회담 하루 전인 11일 홈페이지에 성명을 발표하고 회담 시간과 미국 측 배석자 등을 발표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북미 정상회담은 예정대로 12일 오전 9시(한국시각 오전 10시)에 시작된다. 두 정상은 먼저 통역자만 배석한 채 약 40분 동안 일대일로 회담할 계획이다. 이어 오전 10시(한국시각 오전 11시)부터 1시간 40여분간 확대 회담을 한 뒤 업무 오찬에 들어간다. 회담은 하루 일정으로 마무리된다.
확대 회담에는 미국 측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 맷 포팅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등이 참석한다.
백악관은 “미국과 북한 간 논의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정상회담을 마친 후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오후 8시쯤 미국으로 떠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에 착수한다면 전례 없는 안전보장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면서 “북한과의 대화가 상당히 빨리 진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북·미 정상회담의 최종 목표는 변하지 않았다. 미국은 북한이 비핵화에 진지한지를 보고 싶어 한다”며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제거할 때까지 대북 제재를 유지할 것이다.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결과를 얻을 때까지 경제 완화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이전에 (북한으로부터) 기만당해왔다. 많은 대통령이 북한과 합의했으나 결국 이행되지 않았음을 알게 됐다. 중요한 것은 검증이다. 우리는 검증할 수 있도록 충분히 탄탄한 시스템을 설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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