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김천 부근에서 승용차와 화물차가 충돌해 1명이 숨진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4일 오후 6시40분쯤 경북 김천시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187km 지점에서 A(54)씨가 몰던 경차가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B씨가 몰던 화물차에 깔렸다. 이 사고로 경차에 불이나면서 운전자 A씨가 숨지고 차량 2대가 전소됐다.
이날 사고 장면이 고스란히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게시자는 “무서운 사고”라는 제목으로 사진과 함께 블박 영상 링크를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3차로를 달리던 경차가 2차로로 차선을 변경하다가 앞서 달리던 화물차와 충돌한다. 경차는 이 충격으로 중앙 분리대를 들이 받은 뒤 튕겨져 나와 화물차 바퀴 사이에 깔리고 만다. 화물차는 중심을 잃고 중앙분리대로 쏠리면서 경차를 깔고 그대로 달린다. 화물차와 중앙분리대 사이에 낀 경차는 불꽃과 함께 불길이 휩싸인다.
경차와 화물차는 사고 직후 모두 불길 휩싸여 전소됐다. 불탄 경차에서는 A씨의 시신 발견됐고, 화물차 운전자 B씨는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경차가 차선을 변경하다 앞서가던 화물차를 보고 급하게 핸들을 꺾다가 일어난 사고로 보인다”며 “사고 지점 주변 CCTV영상 등을 분석하는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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