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싱가포르에서 현지시간으로 오전 9시,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에 만난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현지시간으로 4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북한 역시 싱가포르에서 열릴 회담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우리 역시 기대하고 있다”며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은 12일 오전 9시 개최된다”고 밝혔다.
샌더슨 대변인은 또 “싱가포르에 판견 된 미국의 사전 준비팀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회담에 대해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다”며 “판문점에서 5차례 진행된 북미 대표단의 협상은 매우 긍정적이었으며 중대한 진전을 이뤘다”고 부연했다.
이는 성김 주필리핀 미국 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이 비핵화 의제에 대해 어느 정도 접점을 찾았다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아울러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지난 9일 백악관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한 김 위원장의 친서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만족할 만한 긍정적인 메시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내용은 말할 수 없다”면서도 “매우 흥미롭고 모든 것이 진전되고 있으며 좋은 진전이 있는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또 “북미 정상회담의 초점은 비핵화에 맞춰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12일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의 장소는 샹그리라 호텔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싱가포르 내무부는 오는 10일터 14일까지 샹그릴라 호텔 주변을 특별 행사 구역으로 지정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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