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NC 다이노스를 이기고 쾌조의 5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3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한국프로야구(KBO) 정규시즌 NC와의 경기에서 3타점 싹쓸이 3루타를 친 박해민의 활약에 힘입어 8대 7로 승리했다.
이날 승부는 중반까지 팽팽하게 진행됐다. 삼성은 1회초 다린 러프의 적시타와 김헌곤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선취하며 선발 노성호를 ⅔이닝만에 강판시켰다. 그러나 바뀐 NC 투수들이 5회까지 삼성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NC의 반격이 시작됐다. 결국 NC는 5회말 이원재와 나성범이 각각 2타점과 1타점 적시타를 치면서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최근 기세가 오른 삼성 타선은 6회초 바로 재역전했다. 조동찬의 좌전안타 때 2루주자 강한울이 홈으로 들어와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1아웃 만루 찬스에서 박해민이 좌중간 3루타를 치며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이후 김상수도 희생플라이를 치며 경기는 7-3으로 벌어졌다. NC도 포기하지 않고 9회말 한점차까지 추격했지만 끝내기 주루사로 패배했다.
한편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LG트윈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8대 0으로 이기고 6연승을 달렸다. LG 박용택은 이날 3번 지명타자로 출장하며 역대 12번째 2000경기 출장의 위업을 달성했다.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는 각각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연패에서 탈출했다. KIA 타이거즈는 연장까지 가는 난타전 끝에 황윤호의 끝내기 안타로 두산 베어스에게 12대 11로 이겼다.
<3일 프로야구 전적>
△넥센 0-8 LG △ KT 6-3 SK △ 삼성 8-7 NC
△두산 11-12 KIA △한화 0-6 롯데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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