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운전사’ 김사복 아들, 극우 논객 지만원 고소

Է:2018-06-0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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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제 주인공인 고 김사복씨의 아들 김승필(59)씨가 ‘5·18 북한 개입설’을 거듭 주장하는 극우 논객 지만원씨를 검찰에 고소한다. 지만원(76)씨로부터 북한 특수군인 ‘제73광수’로 지목된 5·18 민주화운동 시민군 출신의 지용(76)씨도 함께 고소장을 제출한다.

뉴시스에 따르면 5·18기념문화센터 임종수 소장은 오는 6월4일 오전 10시쯤 김승필씨와 지용씨가 지만원씨를 사자명예훼손 및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광주지검에 고소할 예정이다. 임 소장은 “최근 김승필씨와 지용씨가 역사 왜곡을 근절하기 위한 법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지난 18일 오전 광주 북구 민족민주열사묘역(옛 망월묘역)에서 위르겐 힌츠페터의 부인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여사와 '택시운전사'의 아들 김승필씨가 힌츠페터 추모비에서 참배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지만원씨는 영화 ‘택시운전사’ 개봉 전후 자신이 운영하는 홈페이지에 “힌츠페터와 김사복씨는 북한의 사주를 받는 불순단체와 내통했고, 반국가사범이다”라는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광수(지만원씨가 주장하는 광주에서 활동한 북한 특수부대)들이 1980년 5월 광주에서 폭동을 일으킨 대가로 북한에서 요직을 차지했다”는 주장을 하며 지용씨를 ‘제73광수’로 지목했다.

5·18민주화운동에 참여한 시민군을 북한 특수군(일명 광수)으로 왜곡한 극우논객 지만원씨의 게시물. (사진=뉴시스)

지용씨는 최근에서야 지만원씨 책자에서 지목된 ‘73광수’가 자신임을 알고 5·18기념문화센터를 방문해 지만원씨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지용씨는 1980년 당시 계엄군의 만행을 보고 울분을 참지 못해 시민군 일원으로 항쟁에 참여했고 박남선 상황실장 등과 함께 총기를 들고 외곽 순찰과 도청경계 업무를 봤다고 증언했다.

김승필씨와 지용씨는 검찰에 고소장을 낸 뒤 5·18 관련 단체와 함께 지만원씨의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신혜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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