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야스 “레알 마드리드의 다음 감독은 매우 힘들 거야”

Է:2018-06-0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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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적인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37·FC포르투)가 지네딘 지단의 뒤를 이어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을 차기 감독에 대해 엄청난 심리적 압박을 받게 될 거라고 예상했다.

카시야스는 1일(현지시간) 스페인 매체 ‘아스’ 인터뷰에서 “지단은 유럽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이끌었다”며 “지단이 남긴 유산은 뛰어넘기 힘든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단의 뒤를 이을 다음 감독은 매우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지단은 감독으로서 팬의 마음을 얻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며 박수 칠 때 떠나는 지단 감독의 사임에 찬사를 보냈다. “우리는 지단이 이룬 것에 감사하고 그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카시야스는 지난달 18일 포르투와 1년 재계약을 체결하며 “언젠가는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아니 꼭 돌아가고 싶다. 레알 마드리드는 내 인생의 대부분을 바친 클럽”이라며 친정팀에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지단은 지난달 31일(이하 한국 시간) 마드리드 발데베바스 훈련장에서 열린 긴급 회견에서 사임을 발표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지난달 27일 리버풀을 3대 1로 꺾으며 챔피언스리그 3연속 우승을 이뤄낸 후 기쁨을 만끽할 틈도 없이 닷새 만에 감독직 사임을 발표한 것이다.

그는 “팀이 승리하기 위해선 변화가 필요하다. 나와 함께 한다면 다음 시즌 우승은 어려울 것”이라며 지휘봉을 내려놓게 된 이유를 밝혔다. 지단 감독의 갑작스러운 사퇴 때문에 현재 여러 인물이 후임자 후보로 오르고 있다.

레알은 지단 감독이 2016년 1월 부임한 이래 지난 시즌엔 5년 만에 프리메라리가 왕좌를 되찾았고, 2번의 유러피언 슈퍼컵과 2번의 클럽 월드컵, 1번의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을 차지했다. 무엇보다 챔피언스리그 3연속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 모든 것이 2년5개월 만에 이뤄졌다.

레알 마드리드의 다음 사령탑은 당연히 전임자인 지단과 비교선상에 오를 수밖에 없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가레스 베일 등 주축 선수들의 이적설까지 겹쳐 안팎으로 굉장히 어수선한 상황이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카시야스가 말한 심리적 압박감을 이겨내고 다음 사령탑에 오를 이는 과연 누가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송태화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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