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이 ‘성폭력 주장’ 여배우와 PD수첩 제작진 고소한 까닭

Է:2018-06-03 09:35
:2023-01-3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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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 김기덕. 뉴시스

성폭력 의혹을 받았던 영화감독 김기덕(58)이 자신으로부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여배우와 방송 제작진 등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자신은 “성폭행범이 결코 아니”며 악의적인 허위 사실 때문에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근 김기덕은 MBC PD수첩 제작진과 당시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여배우 A씨 등 2명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또 A씨에 대해서는 ‘무고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A씨는 2013년 개봉작 ‘뫼비우스’ 촬영 중 성관계를 강요당했다며 지난해 김기덕을 강제추행치상 등 혐의로 고소했다. 하지만 법원은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 이후 A씨는 지난 3월 MBC PD수첩의 ‘영화감독 김기덕, 거장의 민낯’에 출연해 자신이 당한 피해를 재차 털어놨다. 다른 여배우 2명도 이 프로그램에 나와 비슷한 내용을 폭로했다.

김기덕은 A씨가 혐의없음 처분을 받은 사항을 가지고 방송에 나와 자신을 ‘성폭행범’ ‘강간범’으로 불렀고, 기존 입장을 반복하거나 다른 성폭력 의혹이 있는 것처럼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기덕 측은 고소장에 “가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대중에게 부끄러운 일을 한 적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으나, PD수첩 내용과 같은 성폭행범은 결코 아니다”면서 “악의적인 허위 사실에 기반한 무고, 제보, 방송제작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다”고 적었다.

PD수첩 보도는 연예계 ‘미투(나도 말한다·Me Too)’ 폭로가 쏟아지던 때 나왔다. 피해자들은 뫼비우스에 출연했던 배우 조재현 역시 영화 촬영장에서 성추행을 일삼았다고 고발했다. 한 여배우는 “조재현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현재 김기덕과 조재현은 작품 활동을 전면 중단한 채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정정보도문] 영화감독 김기덕 미투 사건 관련 보도를 바로잡습니다
해당 정정보도는 영화 ‘뫼비우스’에서 하차한 여배우 A씨 측 요구에 따른 것입니다.

본지는 2017년 8월 3일 <‘폭행·베드신 논란’ 김기덕 감독 “사실성 높이려다 생긴 일”>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한 것을 비롯하여, 약 24회에 걸쳐 영화 ‘뫼비우스에 출연하였으나 중도에 하차한 여배우가 김기덕 감독으로부터 베드신 촬영을 강요당하였다는 내용으로 김기덕을 형사 고소하였다고 보도하고, 위 여배우가 김기덕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었다는 취지로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뫼비우스 영화에 출연하였다가 중도에 하차한 여배우는 ‘김기덕이 시나리오와 관계없이 배우 조재현의 신체 일부를 잡도록 강요하고 뺨을 3회 때렸다는 등’의 이유로 김기덕을 형사 고소하였을 뿐, 베드신 촬영을 강요하였다는 이유로 고소한 사실이 없을 뿐만 아니라 위 여배우는 김기덕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은 사실이 전혀 없으며 김기덕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었다고 증언한 피해자는 제3자이므로 이를 바로잡습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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