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이선권 “회담 잘 안되길 바라오?” “싱가포르서 질문하소”

Է:2018-06-0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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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고위급회담 참석한 이선권 조평통 위원장… 南기자 질문에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북측 대표단이 1일 오전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고위급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남북 정상회담 후속 이행 논의를 위안 고위급회담이 1일 오전 10시쯤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시작됐다. 이날 고위급회담에 남측 수석대표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북측 단장으로는 이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나섰다.

이선권 위원장 등 북측 대표단은 오전 9시30분쯤 통일각 계단으로 내려와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했다. 회담장에 진입하기 직전 남측 기자단은 이 위원장에게 회담 전망 등을 물었다. 이 위원장은 “기자 선생들은 회담이 잘 안되길 바라나” “그건 싱가폴에서 질문하라” 등 직접적인 답변을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늘 회담은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해서 회담을 하려고 왔는데 어떻게 될건지 뻔하지 않나. 아주 잘될 게 분명하지. 기자 선생들은 잘 안 되길 바라오?

-통일각에서 미측과 (실무회담이) 이뤄지는 건가요.

그건 저하고 상관없는 일입니다.

-6월 12일 싱가포르 수뇌 상봉도 예상대로 저희가 준비해야겠지요.

그건 저기 싱가포르에 날아가서 질문하소. 여긴 판문점이라고.

이 위원장은 남북 고위급회담을 무기한 연기시켰던 ‘엄중한 사태’가 해결됐느냐는 질문에 “달라진 시대적 요구에 맞게 질문도 달라져야 하지 않나”라며 “엄중한 사태가 어디서 조성된 걸 뻔히 알면서 나한테 해소됐냐 물어보면 되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이어 앞으로 이런 질문은 무례한 질문으로 치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남북은 이날 전체회의 모두발언만 18~20분가량 진행하며 6·15 공동행사와 이산가족 상봉 등 핵심 의제에 대한 상호 입장을 교환했다.

전체회의는 각 5명의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남측에서는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김남중 통일부 통일정책실장, 안문현 총리실 심의관이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원길우 체육성 부상, 박용일 조평통 부위원장, 김윤혁 철도성 부상,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회담 전체회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고 전했다.

판문점공동취재단,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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