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대학교에서 여성의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30대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전날 고려대 안암캠퍼스에서 30대 남성 A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위반 혐의를 적용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1일 밝혔다.
신고를 받아 출동한 경찰은 전날 오후 8시35분쯤 대학 내 열람실 앞에서 A씨를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체포 당시 A씨 휴대전화에는 여성의 신체 일부분이 찍힌 사진들이 저장돼 있었다.
경찰은 열람실 등에 몰카가 설치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탐지 작업도 진행했으나 카메라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를 검사했는데 사진을 찍은 내용들이 나와서 현행범으로 체포했다”며 “몰래카메라 설치가 의심된다는 말도 있어서 현장 탐지를 했는데, 몰카가 나오지는 않았다”라고 전했다.
대학 내 불법촬영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31일 부산 영도경찰서는 부산 지역의 한 대학교 여자화장실에서 몰카 촬영을 하던 10대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B군(19)은 지난달 28일 오후 5시쯤 모 대학교 도서관 내 여자화장실에 들어가 다른 여성을 몰래 찍은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날 서울의 한 유명 예술대학교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달 28일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대학 내 여자화장실에 침입해 휴대전화로 몰카를 찍으려다 도주했다. 경찰은 CCTV를 확보해 유력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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