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병호 변호사가 인천지역 최대의 토착비리 사건이라고 주장한 ‘송도6·8공구 특혜비리 의혹’이 선거판을 뒤흔들지 귀추가 주목된다.
문병호 바른당 인천시장 후보는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저는 어젯밤 인천시장후보 방송토론회에서 인천지역 최대의 토착비리 사건인 ‘송도6·8공구 특혜비리의혹’을 전면 제기했다”며 “시민운동가, 인권변호사 출신인 저로서는 인천시민의 공익을 명백히 침해한 사건인 ‘송도6·8공구 특혜비리의혹’을 접하고 공분을 느꼈다”고 역설했다.
그는 “송도6·8공구특혜비리의혹은 시민의 혈세로 조성된 송도땅의 개발이익금 1조원 이상을 대기업(삼성, 현대건설)이 주주로 있는 개발시행업자(SLC)에게 떠넘겨 준 초대형 토착비리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 과정에서 전·현직 인천시장 3명은 인천시민의 편에서 잘못된 점을 바로잡고, 당연히 시민의 재산을 지키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했으나 무슨 까닭에서인지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서 “안상수 전 시장은 개발시행업자(SLC)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초법적인 노예계약을 맺어, 첫 단추를 잘못 채웠고, 송영길 전 시장은 교보증권 컨소시엄에게 부적절한 매각을 해 결과적으로 스스로 개발시행업자(SLC)와의 협상에서 주도권을 뺏기고 발목을 잡히는 빌미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정복 시장 역시 전임 시장들과 마찬가지로 그릇된 사업을 바로잡지 않았으며, 그 결과 시민의 혈세로 조성된 땅에서 창출된 개발이익금을 개발시행업자에게 헐값에 넘겨주는 특혜성 계약을 뒷처리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특히 이 과정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개발시행업자인 SLC(송도랜드마크유한회사)의 지분변화”라고 전제, “독립적으로 시작했던 이 회사는 수차례의 지분변동을 거쳐, 결국 대기업인 삼성물산, 현대건설이 최대주주가 됐다. 이렇게 돼 대기업 토건세력이 송도의 도시계획을 왜곡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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