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장학생 없어진다’…삼성언론재단 핵심사업 폐지

Է:2018-05-29 11:44
:2018-05-2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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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삼성언론재단은 삼성언론상, 해외연수, 저술지원, 기획취재지원 등 주요 사업을 폐지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재단은 28일 열린 이사회 결과를 발표하면서 “언론환경 변화에 따라 재단의 역할을 재정립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다만 강연이나 저널리즘 세미나 등 선발을 거치지 않고 언론발전에 기여하는 프로그램은 지속할 방침이다.

해당 조치는 불필요한 오해를 차단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재단은 ‘언론발전 지원’이라는 공익 목적을 지향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혜택을 보는 언론인에 대해 오해와 비난이 잇따라왔다.

재단을 통해 해외연수를 다녀온 언론인들에 대해 이른바 ‘삼성 장학생’이라는 꼬리표가 뒤따르는 가하면 저술 지원이나 기획취재 지원의 경우에도 ‘언론을 장악하려는 의도’라는 비판이 제기됐었다.

언론인 해외연수 등은 다른 언론 관련 재단들도 진행하고 있으나 유독 삼성언론재단 프로그램만이 비난 대상이 돼왔다. 때문에 삼성 입장에서는 굳이 지속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을 것으로 보인다. 재단이 강연이나 세미나 등은 계속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삼성언론재단은 1995년 10월 ‘언론이 잘 되어야 국가와 국민이 잘 된다’는 설립 취지로 탄생했다. 설립 이듬해인 1996년 언론인 해외 연수 사업을 시작했다. 1997년에는 저널리즘에 뛰어난 공적을 남긴 언론인과 언론단체를 시상하는 ‘삼성언론상’을 제정해 7개 부문에서 시상했다. 또 저술 지원과 함께 기획취재를 위한 지원 사업도 진행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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