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두 번째 상대인 멕시코가 웨일즈와 격돌했다.
멕시코·웨일즈 축구대표팀은 29일 오전 10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 로즈볼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를 갖고 있다. 격전지로 안방이나 원정이 아닌 중립지역으로 선택했다. 다만 로스앤젤레스 인접도시여서 멕시코 이주민이 안방 관중처럼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멕시코는 FIFA 랭킹 15위의 강자다. 월드컵 북중미 예선을 1위로 통과했다.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빠른 공수전환과 발기술로 상대 진영을 교란하는 팀이다.
웨일즈는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 등 슈퍼스타를 배출하며 유럽의 신흥 강자로 떠올라 FIFA 랭킹을 21위까지 끌어올렸지만 유럽 예선 D조에서 세르비아, 아일랜드에 밀려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멕시코는 월드컵 조별리그 F조에 함께 편성된 독일, 스웨덴을 대비할 목적으로 웨일즈를 스파링파트너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베일은 이틀 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의 일원으로 출전해 멕시코와 A매치에 출전하지 못했다.
한편 한국과 멕시코는 다음달 24일 오전 0시(현지시간 23일 밤 6시)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에서 F조 2차전을 갖는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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