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재판에 ‘선별출석’ 하겠다”… “보이콧은 아니다”

Է:2018-05-2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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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억 원대 뇌물수수와 350억 원대 다스 자금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417호 대법정에서 열린 첫 정식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110억원대 뇌물수수와 350억원대 다스 비자금 조성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명박(77) 전 대통령이 앞으로 재판에 ‘선별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강훈 변호사는 25일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이 전 대통령과 접견한 뒤 “증거조사 기일 중 재판부가 대통령께 묻고 싶은 것이 있는 날을 제외한 나머지 기일에는 안 나갔으면 한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강 변호사는 “이 전 대통령이 23일 첫 공판 뒤 식사를 제대로 못하고 잠도 못 잤다고 했다”며 건강 상태를 고려해 이 같은 판단을 내렸다고 전했다.

다만 재판 거부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강 변호사는 “대통령의 진심은 언제든 법정에 나가 진실이 무엇인지 검찰과 다투겠다는 것”이라며 “다만 검찰이 제출하는 증거 내용을 설명하는 조사기일엔 출석의 필요가 없는 듯해 건강상태를 고려하여 불출석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원이 확인하고 싶은 게 있으니 출석 요청을 변호인을 통해 하면 그 기일엔 출석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의 불출석 사유서는 이날 오후쯤 제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 변호사는 “이 전 대통령에게 불출석 사유서를 직접 작성해 재판부에 제출하고 결정을 따르는 게 좋겠다고 조언했다”며 “대통령께서 직접 사유서를 작성해 제출하겠다고 말씀하셨다. 아마도 오늘 오후에 사유서가 제출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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