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선체가 바로 서면서 미수습자 5명에 대한 수색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게 됐다. 세월호는 지난해 3월 육지로 올라왔다. 이전까지 침몰 당시 모습 그대로 선체 좌현을 바닥에 댄 채 드러누워 있다가 이달 10일 똑바로 세워졌다.
김창춘 세월호 선체조사위원장는 24일 세월호 선체를 공개한 뒤 미수습자 수색에 대해 3가지 방향을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4층 객실 협착부분에 대한 미수습자 수색을 진행할 방침”이라며 “그런 다음 기관구역에 대한 수색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기관구역은 선조위 등이 접근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진흙 등 펄이 있고, 안전상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위원장은 “미수습자 수색과 함께 안전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미수습자 수습은 해수부 추진단에서 진행하기 때문에 6월 중순부터 3주 정도 준비하고 7월초부터 본격적으로 재개할 계획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수습 과정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수평빔 33개였다”고 밝혔다. 객실 협착부위와 관련해 수평빔과 객실과 바로 접한 부분도 있어 이 수평빔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유류품이나 유실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는 “해당 부위에 그물망을 설치했지만 여전히 부족해서 보완 중이다”며 “현재 7개의 수평빔이 남아있고, 30일에는 모두 제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선조위는 미수습자 수색의 주요 부분인 4층 협착부위와 기관구역이 마무리되면 선체 전체에 대한 수색을 진행해 달라고 해수부에 요구할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객실부분 등에서 유류품이 나왔는데 꼼꼼하게 챙기지 못한 것은 선조위에게도 어느 정도 잘못이 있다”며 “가족들에게 양해를 부탁드린다. 8월 6일까지 활동기간 동안 미수습자 수색 업무와 관련해 가족들이 지적한 점을 인정하고 조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종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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