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체제 비판’ 책 펴낸 태영호, 국정원 연구소 위원직 자진사퇴

Է:2018-05-24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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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미북정상회담과 남북관계 전망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가 국가정보원 산하 연구소 자문위원직에서 사퇴했다.

중앙일보는 23일 태 전 공사 인터뷰를 통해 그가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자문연구위원직을 그만뒀다고 보도했다. 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24일 “어제 오후 태 전 공사가 사직 의사를 밝혔다”며 이를 인정했다. 사퇴 이유에 대해서는 “태 전 공사가 남북 화해와 평화를 바라는 국민을 위해 자발적으로 내린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 16일 남북 고위급회담을 일방적으로 취소하며 “천하의 인간쓰레기들까지 국회 마당에 내세워 우리의 최고 존엄과 체제를 헐뜯고 판문점 선언을 비방·중상하는 놀음도 버젓이 감행하게 방치해놓고 있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일각에서는 태 전 공사의 국회 강연 및 기자간담회를 겨냥한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태 전 공사는 지난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저서 <태영호 증언-3층 서기실의 암호> 출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태 전 공사는 이 자리에서 “북한이 결국 비핵화로 포장된 핵보유국으로 갈 것”이라며 “(김정은은) 사람의 시야에서 착각이 일게하는 데 능한 사람”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 전 공사는 2016년 영국 런던에서 부인과 두 아들을 데리고 망명한 뒤 지난해 1월부터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자문위원으로 활동해왔다. 태 전 공사는 기자간담회 당시 “(남북이) 대화하고 협력하고, 때로는 손도 잡아야 된다”면서도 “이번 회담 한 번으로 그간의 생각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면 결국에는 '북한이 핵을 가지고 있는 게 무슨 문제냐'는 의식이 만연하게 될 것”이라 밝혔다.

우승원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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