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희, 형사처벌 가능성 커지나…경찰, 특수폭행 혐의 적용 검토

Է:2018-05-23 17:34
ϱ
ũ


경찰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에 대해 특수폭행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근 참고인 조사를 통해 이씨가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 출입문 관리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비원을 향해 가위와 화분을 던졌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 경비원은 이씨의 질책에 “오전 근무 교대를 위해 출입문을 열었다”고 설명했는데 이씨가 들고 있던 조경용 가위를 경비원 쪽으로 던졌다는 것이다. 가위는 A씨 앞에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씨가 화분을 던졌다는 참고인 진술도 확보했다.

이씨는 수백평 규모의 정원을 가꾸는 등 꽃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전직 경비원들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매달 정원의 꽃이 바뀌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씨는 꽃이 시드는 걸 참지 못해 소리를 지르고, 직원 행동이 조금이라도 굼뜨면 물건을 바닥에 던졌다고 한다.

형법상 특수폭행 혐의는 단체로 사람을 때리거나 위험한 물건을 휴대해 사람을 폭행할 때 적용된다. 폭행죄는 피해자가 원치 않을 경우 처벌이 불가능한 반의사불벌죄지만 특수폭행죄는 합의와 관계없이 처벌을 받는다. 단순 폭행죄는 2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지만 특수폭행죄가 적용되면 5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물벼락 갑질’ 논란을 일으킨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는 업무방해 혐의만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당초 경찰은 조 전 전무가 광고대행사 직원들과의 미팅에서 유리컵을 던진 것에 것과 관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이를 기각했다. 검찰은 피해자 2명 중 1명이 처벌을 원치 않고, 영장 신청 직후 나머지 1명도 처벌 불원 의사를 밝혀 폭행 혐의는 처벌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다만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 불구속 수사를 지휘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