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택시운전사’ 실존인물 가족, 5·18 옛 묘역에서 극적 만남

Է:2018-05-18 14:00
ϱ
ũ

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제 주인공인 고(故) 김사복씨와 고 위르겐 힌츠페터씨의 가족이 5·18 민주화운동 38주년 기념식에서 만났다.

김사복씨의 큰아들 김승필씨와 힌츠페터씨의 부인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씨는 광주광역시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8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만남의 기쁨을 나눴다.

고 힌츠페터씨는 1980년 독일 제1공영방송의 일본 특파원으로 근무했다. 5·18 민주화운동이 일어날 당시 한국으로 건나와 광주의 참상을 영상으로 담아 전세계에 알린 바 있다. 고 김씨는 당시 힌츠페터씨가 묵고 있던 호텔의 택시기사였다. 계엄군이 광주를 통제했을 때 힌츠페터씨와 함께 택시를 타고 다니며 그의 취재를 도왔다.

힌츠페터씨와 김씨의 일화는 영화로 각색돼 지난해 8월 개봉했다.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택시운전사’는 개봉한 지 한 달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해 역대 19번째로 천만 관객을 기록한 영화가 됐다.

김승필씨와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씨는 이날 민족민주열사묘역에 방문해 힌츠페터씨의 추모석을 찾았다. 앞서 광주 5·18 기념재단은 2016년 국립 5·18 민주묘지 인근의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에 힌츠페터씨를 기리는 기념비를 만들어 머리카락과 손톱 등을 안장한 바 있다. 에델트라우트씨와 김씨는 힌츠페터씨의 추모석에 함께 헌화한 뒤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한편 이번 기념식에는 브람슈테트씨 외에도 5·18의 참상을 알린 외국인 유족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광주 기독병원에서 원목으로 근무했던 찰스 헌틀리 목사의 부인 마사 헌틀리씨도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했다.

우승원 객원기자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