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기 유튜버 양예원씨가 17일 자신이 겪은 성범죄 피해 사실을 폭로했다. 양씨의 폭로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양씨의 가해자들을 처벌해달라는 청원이 다수 등장했다. 이와 더불어 불법 촬영물을 시청한 사람도 처벌하는 법을 만들어달라는 청원 역시 공감을 얻고 있다.
이날 양씨의 폭로글과 심경 영상이 퍼진 이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 ○○○○(양씨가 강제로 촬영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 불법 누드촬영’ ‘양예원(에게 가해한) 성범죄자들을 꼭 처벌해달라’ ‘왜 피해자가 숨어야 하나’ 등 양씨의 사건을 엄중히 수사해달라는 청원이 다수 올라왔다. 그중 한 게시글은 이번 사건이 개인 간 이루어진 범죄가 아닌 집단 성범죄임을 강조하며 “이번 사건에 연루된 가해자들 외에 이전에 동종 범죄에 가담했던 가해자들까지 철저히 조사하고 처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양씨는 심경 영상에서 “음란 사이트에는 나 말고도 수많은 여자의 사진이 있었다”며 “다른 더 많은 피해자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생기고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양씨의 폭로로 불법 촬영물(일명 ‘몰카 영상’)의 시청자도 처벌하는 법을 만들어 달라는 청원들 역시 화제가 되고 있다. 이중 가장 많은 동의를 얻은 청원은 지난 14일부터 진행된 것으로, 리벤지 포르노나 몰래카메라 등의 영상물을 시청한 사람도 처벌 대상이 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내용이다. 청원자는 “불법 촬영의 피해자들은 인격 살인, 모독, 성희롱, 신상 공개 등 극심한 고통 속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더이상 국가의 방관 속에 디지털 성범죄로 인한 죽음이 생기지 않도록 해달라”고 적었다.
한편 양씨의 폭로가 화제가 된 이후 국내외 음란 사이트에는 양씨와 관련된 단어 다수가 인기 검색어 순위에 올랐다. 이에 네티즌들은 “일부의 저런 행동이 바로 양씨가 우려했던 2차 가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우승원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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