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마드’ 한양대 이어 고려대 男화장실 몰카 논란

Է:2018-05-16 09:47
:2018-05-1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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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위터 계정 '워마드 데스노트 박제' 캡처

남성혐오 커뮤니티 '워마드'에서 고려대, 경희대, 한양대 등 대학교 남자화장실에서 찍힌 것으로 보이는 몰래카메라 영상(사진)이 유포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워마드가 ‘홍익대 남성모델 몰카’에 이어 ‘대학 남자화장실 몰카’를 유포하고 있다는 제보에 각 대학들은 강경대응에 나섰다.

고려대 총학생회는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학 내 남자화장실에서 촬영된 몰카가 유포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며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하고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총학생회는 “성별을 불문하고 몰래카메라 촬영 및 유포는 중대한 범죄행위이고 이와 같은 범죄행위는 미러링이란 목적으로 결코 정당화할 수 없다는 것이 저희의 입장임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총학생회는 성평등센터 등 교내 관련기관과 협조해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학내 화장실에 불법촬영 카메라가 설치돼있는지 전수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사진=고려대 총학생회 페이스북 캡처

앞서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총학생회는 워마드 게시판에 교내 남자화장실 몰카 동영상이 공유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13일 경찰 고발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안산 상록경찰서는 14일 고발장을 접수하고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총학생회는 페이스북을 통해 “5월 10일 오전 워마드에 ‘어제자 한양대 ㅇㄹㅋ캠 남자화장실 나사몰카 올린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업로드됐다”며 “학생인권위원회는 위 사건에 대해 12일 오후 제보를 받았고, 안산 상록경찰서에 문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해당사건에 대한 고발장을 작성했고, 월요일에 공식적으로 고발장을 접수할 예정”이라며 “상록경찰서에 협조 공문을 보내 캠퍼스 내 위치한 모든 공공화장실을 대상으로 몰래카메라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사진=트위터 계정 '워마드 데스노트 박제' 캡처

이번 사건은 ‘워마드’의 비공개 게시물을 캡처 공개·고발하는 트위터 계정에 워마드 일부 회원들만 볼 수 있는 게시판에서 대학교 남성화장실 몰카 사진과 영상을 공유하고 있다는 제보가 나오면서 불거졌다.

트위터 계정 '워마드 데스노트 박제' 관리자는 "'한양대 몰카'라고 주장한 게시물을 작성한 워마드 회원은 게시물을 수정해 추가한 글에서 구글링(구글검색)해서 퍼 온 사진이라고 말하고 있다"며 캡처 이미지를 공유했다.

트위터 계정 '워마드 데스노트 박제'에 올라온 캡처에 따르면, 등업(등급 업그레이드)한 워마드 회원만 접근할 수 있는 데스노트 게시판에는 고려대, 한양대뿐 아니라 성균관대, 경희대 수원캠퍼스, 서강대에서 찍힌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 화장실 몰카 사진들이 올라와 있다.

한편 워마드는 홍대 회화과 누드 크로키 수업 중 촬영된 남성 모델의 나체 사진이 유포돼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여성 모델 안모씨(25)는 최근 홍대 누드 크로키 수업에서 휴게 장소를 놓고 남성 모델과 말다툼을 벌인 뒤 앙심을 품고 남성 모델의 나체 사진을 불법촬영, 워마드 게시판에 유출했다. 안씨는 현재 구속된 상태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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