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우 성향의 웹툰 작가 윤서인이 대진침대 제품에서 1급 발암물질 라돈이 다량 검출되며 소비자들이 명확한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는 데 대해 “양심 없다”며 조롱 섞인 비난을 가했다.
윤서인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라돈 침대’ 피해자들 특징”이라는 글을 게재하며 ‘문제가 된 대진침대의 매트리스 속 커버에서 검출된 라돈의 수치다 보도된 것의 10분의 1’이라는 내용의 기사를 첨부했다.
그는 “(소비자들은) 갑자기 자신의 침대를 들춰보고 상표가 뉴스 속 ‘라돈 침대’인 순간 뿌듯하게 당첨된 느낌, 혹시 보상금이라도 몇 푼 생길까, 피해자 모임이나 기웃거리면서 두근두근 설렘”이라고 비꼬았다. 또 “침소봉대 과장 보도는 온몸이 부들부들 떨릴 정도로 엄청 잘 보이는데 정확한 재조사 및 정정보도는 잘 못 본다. 저렇게 생난리를 치다가 딱 한달만 지나도 잊어버린다. 지력도 없고 양심도 없는데 끈기도 없다. 평소에도 광우병, 메르스, 일본 방사능, 세월호 음모론 등의 수많은 허위보도에 죽어라고 낚이면서 살아왔음”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는 라돈과 토론의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지 않은 데서 비롯된 것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 조사 결과 확인된 해당 매트리스 속 커버의 측정값은 라돈 58.5 Bq/㎥, 토론 624 Bq/㎥ 였다. 라돈(Rn-222)과 토론(Rn-220) 모두 원소기호에서 알 수 있듯이 라돈(Rn)이라는 원소의 주요 핵종이다. 윤서인은 이를 오인한 매체의 보도를 인용해 잘못된 주장을 편 것이다.

이를 접한 네티즌은 지난해 윤서인이 자신의 차량이 제작 결함으로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고 주장한 것을 언급하며 “벤츠 결함 피해자들 특징”이라는 패러디 댓글을 달기도 했다. 그는 “갑자기 자기 차 모델명을 들춰보고 맞는 순간 뿌듯하게 당첨된 느낌, 혹시 보상금이라도 몇푼 생길까 피해자 모임 카페들 기웃거리면서 두근두근 설렘. 부랴부랴 벤츠 리콜 인터뷰”라며 윤서인의 과거 인터뷰를 비꼬았다.
전형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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