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터널에서 질주하던 한 레커차가 사고를 내는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됐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네티즌이 자신의 차 블랙박스에 찍힌 장면을 편집해 올린 것이다.
12일 보배드림에 ‘방금 레커차 대박 사고를 눈앞에서 봤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글쓴이는 “운전자 괜찮을지”라며 “장소는 군포 수리터널”이라고 밝혔다.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과 군포시 산본동을 잇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상의 터널을 말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영상은 글쓴이 차 후방 블랙박스 화면부터 시작된다. 한참 뒤에서 달려오던 레커차는 순식간에 글쓴이를 앞질렀다. 이후 화면은 차 앞쪽 블랙박스 영상으로 바뀌었고, 레커차가 차선을 급속도로 변경하며 달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글쓴이가 “사고 난다. 사고 난다”며 다급히 외치는 음성도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레커차는 결국 다른 차량과 충돌했다. 3차선에서 2차선으로, 다시 1차선으로 차로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였다. 피해 차량은 충격이 크지 않아 곧장 그 자리에 섰지만 레커차는 도로 위에서 몇 바퀴 회전 후 터널 벽에 크게 부딪힌 후에야 멈췄다. 도로교통법상 터널 안에서 차로를 변경하는 것은 불법이다.
이 글 아래에 레커차 운전자의 과속을 지적하는 댓글이 다수 달렸다. 비난이 거세지자 글쓴이는 “레커차 운전자가 글을 내리라고 쪽지를 보냈다”며 “너무 과열되는 것 같다. 비난 댓글 자제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 “바지 짧다” 교수 지적에 옷 벗어던진 여대생
☞ ‘셀피’ 찍다 에스컬레이터서 아기 떨어뜨린 엄마
☞ ‘딱해거뒀더니…’ 가게주인 잔혹 살해한 알바생
☞ 현송월 뜻밖의 ‘센터 본능’ 빵터진 조용필
☞'죽을때까지 먹자' 소주 62병 마신 남녀 결국 숨져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