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유관순 열사의 서훈등급 격상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13일 충남도에 따르면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는 지난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유관순 열사 서훈 3등급을 상위등급으로 올리기’라는 내용의 국민청원을 시작했다.
유관순 열사는 3·1운동의 상징적인 인물임에도 독립유공자 서훈 중 3등급인 ‘독립장’이 추서돼 상징성에 걸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독립유공자 서훈은 현재 1등급 대한민국장(김구, 이승만, 안창호 등 30명), 2등급 대통령장(이동녕, 신채호, 이범석 등 93명), 3등급 독립장(유관순 열사 등 823명), 4등급 애국장(4275명), 5등급 애족장(5602명)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저평가된 유관순 열사의 서훈 등급을 2등급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는 청원의 취지에 맞춰, 도는 도청 공무원 및 도민들이 청원에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유관순 열사의 서훈 격상 청원은 내달 9일 마감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현행 상훈법은 서훈의 취소만을 규정하고 있고, 등급조정의 근거도 없어 유관순 열사에 대한 정당한 평가가 이뤄지지 못했다”며 “도민은 물론 전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 유관순 열사의 서훈 등급이 격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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