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닥터스, 심폐소생술 교육에 앞장

Է:2018-05-12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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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타임 4분을 지켜라!”

그동안 지진, 쓰나미 등 자연 재난지역 구호활동을 활발히 펼쳐온 의료봉사단체 그린닥터스 재단이 심정지 환자들을 살리기 위한 심폐소생술 전도사로 자처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그린닥터스 재단은 부산의 온종합병원과 손잡고 온종합병원 내 상설교육장까지 설치해 연중 부산시민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그린닥터스 재단은 12일 오후 1시 부산 부산진구 당감2동 온종합병원 15층 정근홀에서 열린 ‘2018년 정기총회’에 참석한 회원 300여명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했다.

이날 심폐소생술 교육은 황수연 간호팀장 등 온종합병원 응급센터 간호사들이 담당했으며, 이론교육과 더불어 마네킹을 이용한 성인 및 소아 심폐소생술, AED 자동제세동기·하임리법 실습 등 실기교육 위주로 이뤄졌다.

그린닥터스 재단은 이날 수료한 회원 전원에게 소정의 자격증을 수여함으로써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었다.

그린닥터스 재단 정근 이사장은 “국민 누구나 심폐소생술을 익혀두면 언제 어느 상황에서도 심정지에 처한 사람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는 ‘생명 지킴이’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의료봉사단체인 그린닥터스 회원부터 스스로 심폐소생술을 익혀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에게 도움을 주자는 취지에서 정기총회장에서의 심폐소생술 교육을 마련했다”며 그린닥터스가 심폐소생술 전도사임을 자임했다.


그린닥터스 재단은 올해 1월 시민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캠페인을 적극 펼치기로 하고, 심폐소생술 교육기관인 한국심장센터(Korea Heart Center)를 그린닥터스 재단 내에 설치했다.

또 온종합병원 16층에 심폐소생술 상설 교육장까지 만들었다. 실습 장비인 마네킹도 100개 구비했다. 강사 확보를 위해 그린닥터스 정근 이사장이 온종합병원 간호사 등과 함께 강사자격증 취득을 위해 직접 인근 경남정보대학에서 운영하고 있는 BLS교육프로그램를 이수하기도 했다.

지난 2월 24일 부산시내 중·고교생 50여명을 대상으로 첫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한데 이어 지난 3월 24일 온종합병원 15층 정근홀에서 개인택시 기사 170여명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무료강좌를 마련했다.

특히 최근 들어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택시기사들이 정확한 교육과 실습을 통해 심폐소생술을 습득함으로써 응급상황에 처한 승객들이나 일반시민들에게 제때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그린닥터스 재단은 교육을 받은 개인택시 기사들에게 자격증을 수여하고, 이를 각자의 택시에 부착함으로써 시민들에게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알리고 위급상황 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심정지가 생긴 후 4~6분이 지나면 뇌에 혈액 공급이 끊겨서 뇌 손상이 생겨난다. 이 시간을 ‘골든타임 4분’이라 부른다.

심정지 환자를 만나게 되면 일단 구조를 요청하고,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야 한다.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하는 경우 중 3분의2는 처음 1시간 이내에 발생하므로 신속한 심폐소생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심정지가 일어나면 뇌에 혈액공급이 끊겨 4분이 지나면서부터 뇌에 손상이 발생하고, 6분이 지나는 순간 뇌에 큰손상이 일어나며 10분이 지나게 되면 거의 복구불능의 뇌사 상태에 빠지게 된다.

최근 식생활 서구화 등으로 매년 인구 10만 명당 40∼42명의 심정지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나 일반시민에 의한 심폐소생술 시술률은 5.8%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 의료봉사단체인 그린닥터스 재단이 발 벗고 나선 것이다.

이날 심폐소생술 교육에 참가한 그린닥터스 회원은 “앞으로는 심정지로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대할 때 오늘 익힌 심폐소생술로 좀 더 적극적인 자세로 접근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좋아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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