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접경지역인 중국 단둥의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단둥은 북한 서북부 평안북도 신의주와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맞닿아 있다. 북중 무역량의 70~80%가 단둥에서 이뤄진다. 북한 개방에 대한 기대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단둥의 부동산 가격 상승은 지난 3월 25~2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을 기점으로 시작됐다. 지난달 27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뒤부터 탄력을 받았다.
단둥의 주택 소유자는 파이낸셜타임스와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의 방중을 기해 부동산 가격이 20%가량 올랐다”고 말했다. 단둥의 한 지역은 1m2당 4500위안(약 76만원) 수준이던 주택 가격이 김 위원장의 방중 이후 5000위안(약 85만원)으로 상승했다.
단둥 상업지구의 부동산가는 50% 가까이 치솟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의 방중으로부터 한 달을 막 넘긴 기간만 놓고 보면, 단둥의 부동산 가격 상승은 1000만원 안팎에서 횡보 중인 암호화폐(가상화폐) 비트코인보다 가파르게 나타난 셈이다.
일각에서는 부동산 가격의 ‘거품’이 빠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한국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대북제제 완화, 북한의 개방 경제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투기심리만 높아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단둥의 한 사업가는 파이낸셜타임스와 인터뷰에서 “기업만 북한 호재로 돈을 벌고 있다”며 “(북·중과 남·북 정상)회담은 긍정적인 신호지만 북한의 실제 상황이 어떤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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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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