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로에 뛰어든 유모차를 막아 아이를 구했던 택배기사가 방송에 출연했다. 택배기사는 지난달 29일 SBS 모닝와이드 제작진이 공개한 유튜브 영상에 등장해 유모차를 발견한 순간부터 재빠르게 대처하기까지의 자세한 상황을 전했다.
자신을 “35살 이재황”이라고 소개한 그는 “아이가 탄 유모차가 사람은 없고 손잡이만 뒤쪽으로 간 채 굴러왔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씨는 자신이 멈추지 않으면 다른 차가 유모차를 발견하지 못해 큰 사고가 날 것 같았다고 했다. 높은 택배 차량에 시야가 가려진 다른 승용차 운전자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유모차와 충돌할 것을 우려했다는 뜻이다. 유모차는 살짝 경사진 보도를 지나 가속도까지 붙은 상태였다.
이씨는 재빠르게 유모차가 굴러오는 지점에 맞춰 차를 세웠다. 유모차를 택배 차 앞바퀴로 받을 수 있도록 위치를 조정했다. 차 밑면과 도로 사이의 틈에 유모차가 끼어 아이가 넘어지거나 다칠 것을 걱정했기 때문이다. 이씨는 “깜작 놀라서 심장이 쿵쾅거렸다”고 말했다.
이씨는 놓친 유모차를 잡으려 뛰어오다 넘어졌던 아이의 할머니를 걱정했다. 그는 “할머니가 많이 놀랐을 것”이라며 “서로 대화할 경황도 없이 아이만 생각했던 것 같다”고 했다. 아이 아빠가 보낸 문자도 공개했다. 아이 아빠는 문자에서 “얼굴 뵙고 꼭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아이 아빠와) 전화통화를 하고 식사도 함께했다. 큰 사례금까지 주셔서 어떻게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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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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