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정보가 범람하는 시대라지만 진짜 맛집을 찾는 일은 역설적이게도 어려워졌다. 맛집 정보 가운데, 적지 않은 수가 입소문에 기대거나 한두 번 맛을 본 뒤 가공된 것이기 때문이다. 이럴 때 믿을만한 누군가가 주는 확실한 맛집 정보가 있다면?
이런 생각에서 출발해 매달 11만부를 발행하는 KTX매거진이 2015∼2017년 전국의 역장이 추천하는 맛집을 소개했고, 그 내용을 추려서 이번에 책으로 냈다. 지역 골목까지 아는 역장이 추천하는 맛집이라면 화려한 겉치레에 그치거나 유행을 좇는 음식과는 거리가 멀 것이다.
책에는 단양의 마늘약선정식, 보성의 꼬막정식, 곡성의 참게탕, 창원의 소국밥 등 역장들이 동네 자랑처럼 소개하는 맛집 정보가 알차게 들어있다. 가족끼리, 연인끼리 전국 주말 나들이갈 때 챙겨 가면 좋은 필수품이 될 거 같다. 1만원.
손영옥 선임기자 yosoh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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