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북 정상의 역사적 판문점 회담을 계기로 경기북부 비무장지대(DMZ)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DMZ 일원을 자전거로 즐기는 올해 첫 ‘DMZ 자전거 투어’(사진)가 29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 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전국 각지에서 자전거 동호회원 등 300여명이 참가한 이번 행사는 자전거를 타고 DMZ의 역사·생태적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지난 2010년부터 개최해왔다.
이날 참가자들은 임진각 평화의 종각을 출발해 통일대교~초평도 인근을 거쳐 다시 임진각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17.2㎞ 코스를 달렸다. 특히 평소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아 자연생태가 잘 보존돼 있는 초평도 인근에서 잠시 쉬면서 망원경으로 DMZ의 생생한 자연을 살펴보고 보호 동·식물을 사진으로 만나는 시간도 가졌다.
경기도 관계자는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의 평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DMZ는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거듭날 것”이라며 “앞으로도 DMZ의 역사·생태적 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관광상품 개발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는 지난 3월 ‘임진각 평화누리 자전거 대여소’가 개장한 것을 기념해 마련된 것으로 DMZ 자전거 대여소는 올 11월까지 운영된다.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오후 6시 시간당 3000원, 하루 1만원의 대여료를 내면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다.
파주=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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