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9일 남북정상회담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낸 뒤 쏟아지는 정치 공세에 “국민이 납득할 때까지 참고 참으며 바른 길을 갈 것”이라며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언젠가 심판의 날이 올 것”이라며 이 같이 적었다.
그는 “가짜 여론조사, 가짜 댓글조작, 판사 파면도 청원하는 좌파들의 놀이터가 된 청와대 청원게시판, 하루 종일 편파 방송하는 종편, 이에 덩달아 날뛰는 가짜 언론을 보며 대한민국이 가히 가짜들이 판치는 괴벨스 공화국이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우리는 우리 갈 길을 간다”고 했다.
이어 “부화뇌동하던 가짜세력들이 정리되는 날이 올 것”이라며 “선거 한번 해보자. 민심도 가짜인지, 우리 한번 확인해보자”고 지방선거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앞서 홍 대표는 이날 오전에도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한번 속으면 속인 놈이 나쁜 놈이고, 두번 속으면 속은 사람이 바보고, 세번 속으면 그때는 공범이 된다”며 정상회담이 끝난 뒤 3일 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날을 세웠다. 이에 더불어민주당과 야 3당은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둘러싸고 생떼와 막말이 도를 넘고 있다”며 홍 대표와 한국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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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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