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부인 이설주 여사는 ‘음악인’이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청와대에 따르면 리설주 여사는 27일 남북정상회담에서 이 사실을 먼저 언급하며 친근감을 드러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29일 브리핑을 통해 남북정상회담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고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 부부와 김 위원장 부부는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 마련된 환담장에서 오후 6시18분부터 약 10여분간 담소를 나눴다. 이 여사가 평화의집에 도착한 직후부터 만찬 전까지의 시점이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남북 간 많은 것들이 끊겨 있어 아쉬웠는데 그 진실성들을 많이 느낄 수 있었다”며 “이제 앞만 보고 가도 되겠다는 확신이 들어 마음이 놓인다”고 했다.
이 여사도 “남편 일이 잘 되길 바라는 우리 마음도 한 마음이라 기쁘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나와 같이 김정숙 여사님께서도 성악을 전공해서 그런지 마음속으로 가깝게 느껴진다”며 “우리 두 사람이 예술산업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남북 문화교류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김 여사는 경희대 성악과 출신으로 서울시립합창단 단원으로 활동했다. 이 여사는 북한의 유명한 예술전문학교인 금성학원에서 성악을 배웠고, 북한 최고 악단인 은하수관현악단과 모란봉중창단 단원으로 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0년 김 위원장과 결혼하면서 가수 생활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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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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