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한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돼 논란이 일었다.
영화 개봉 이틀째였던 26일 한 유튜버가 극장에서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실시간으로 방송했다.
이 유튜버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LIVE'라는 제목으로 방송을 진행했다. 극장을 찾은 유튜버는 영화가 상영되는 스크린을 찍어 그대로 내보냈다. 이 유튜버는 영상에 유료 광고까지 포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방송을 확인한 일부 네티즌들이 디즈니 측에 신고했다. 현재 이 영상은 차단됐고, 유튜브 계정도 삭제됐다.
현재 이 영상은 "동영상에 디즈니(Disney) 님이 저작권상의 이유로 차단한 콘텐츠가 포함되어 있다"고 메시지가 뜬 채 접속이 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YTN에 따르면 저작권을 담당하는 월트디즈니 코리아 측은 "현재는 공식적인 답변을 드릴 수 없다"라고 전한 상태다.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는 어느 때보다도 스포일러에 민감한 분위기다.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는 24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톰 홀랜드, 크리스 프랫 등이 등 ‘어벤져스’ 멤버들이 펼치고 있는 ‘노 스포일러’ 캠페인 동참 메시지를 공개했다.
앞서 연출을 맡은 안소니 루소와 조 루소 감독는 SNS에 자필 서명과 함께 비밀 유지를 부탁하는 글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타노스는 당신의 침묵을 요구합니다(Thanos Damands Your Silence)"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글로벌 노 스포일러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영화 팬들 사이에서도 영화 스포일러에 대한 주의령이 내려진 상태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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