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2018 남북정상회담 만찬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소원’을 말했다. 그리고 자신의 소원이 ‘특혜’가 아닌 보편적인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27일 판문점 평화의집 3층에서 열린 2018 남북 정상회담 공식 만찬 환영사에서 “제가 오래 전부터 이루지 못한 꿈이 있는데 바로 백두산과 개마고원을 트래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그 소원을 꼭 들어줄 것이라고 믿는다”며 “제가 퇴임하면 백두산과 개마고원 여행권 한 장 보내주시겠습니까?”라고 물었다. 김 위원장을 포함한 만찬 참석자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하지만 나에게만 주어지는 특혜가 아닌 우리 민족 누구에게나 그런 날이 오기를 기원한다”며 건배를 제의했다. 건배사는 ‘남과 북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그 날을 위하여’였다. 문 대통령은 “북측에서는 건배를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위하여’라고 하겠다”며 “자유롭게 오고 갈 그날을 위하여”라고 외쳤다. 참석자들도 모두 “그날을 위하여”라고 답했다.
공식 만찬은 예정된 오후 8시30분보다 늦어진 오후 9시쯤 끝났다. 이날 오후 평화의집에 김 위원장의 부인 이설주 여사가 도착하면서 만찬은 최초의 ‘부부동반’ 회동이 됐다.
김 위원장은 답사를 통해 “온 겨레의 공통된 염원과 지향과 의사를 숨기지 말고, 불신과 대결의 북남 관계 역사에 종지부를 찍고 함께 손잡고 민족의 미래를 위해 과감하게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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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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