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완전한 비핵화’를 적시한 ‘판문점 선언’을 채택하고 서명했다. 한반도 평화를 공통으로 추구하는 두 정상의 의지를 확인한 선언적 문구지만, 구체적인 이행 계획은 담기지 않았다. 이제 한반도 비핵화는 북·미 정상회담에서 이뤄야 할 핵심 의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몫으로 넘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의식한 듯 판문점 선언이 발표된 뒤인 27일 오후 7시41분, 백악관이 있는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전 6시41분부터 남북 정상회담의 성과와 중국의 협력을 강조한 트윗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그는 평소 대민 소통창구로 트위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맹렬했던 핵·미사일 실험 이후 남북한에서 역사적인 만남이 이뤄졌다. 좋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시간이 말해줄 것”이라고 했다. 남북 정상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실질적인 성과는 5∼6월로 예상되는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나타날 것이라는 취지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말로 성에 차지 않은 듯 14분 뒤 트윗을 이어가며 “한국전쟁은 종전될 것!(KOREAN WAR TO END!)”이라고 외친 뒤 “미국과 자랑스러운 우리 국민들은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동안 ‘무역전쟁’으로 서먹했던 시진핑 중국 주석의 공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그는 다시 55분 뒤 트위터에 “내 절친한 친구 시 주석이 미국에 준 도움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가 없었으면 더 길고 험난한 과정이 됐을 것”이라고 적었다. 시 주석의 역할을 강조해 북·미 정상회담을 수월하게 추진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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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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