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남북 정상회담 공동 선언에 대해 “김정은과 문정권이 합작한 남북 위장평화쇼에 불과했다”고 평가했다. 일본 아사히TV와 인터뷰에 밝힌 입장을 고수했다.
홍 대표는 27일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판문점 선언이 발표된 뒤 페이스북에 “북의 통일전선 전략인 우리 민족끼리라는 주장에 동조하면서 북핵 폐기는 한마디도 꺼내지 못 하고 김정은이 불러준 대로 받아 적은 것이 남북정상회담 발표문”이라고 적었다.
이어 “참으로 걱정스럽다. 대북문제도 대국민 쇼로 일관하는 저들이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겠나. 깨어 있는 국민이 자유 대한민국을 지킨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지난 26일 아사히TV에 출연해 남북 정상회담을 “위장평화쇼”라고 비난했다. 11면 만에 성사된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는 여론과 정치권의 비판과 직면했다. 그는 방송에서 “남북 정상회담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제재를 피하기 위한 제스처에 지나지 않는다”며 “김정은의 위장 평화쇼를 나는 믿지 않는다”고 날을 세웠다.
한국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지지하는 여론이 과장됐다는 취지의 주장도 이어갔다. 그는 “한국 여론이 남북 정상회담을 적극 지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지지하는 계층은 좌파뿐”이라며 “과거 두 번의 남북정상회담처럼 경제 제재로 체제유지가 곤란한 북한을 살려주기 위해 정상회담이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의 발언은 한반도 비핵화, 남북관계 개선으로 인한 안보·경제적 호재마저 부정하고 정치공세에 몰두했다는 비판으로 이어졌다. 더욱이 북한 변수를 정권 연장의 도구로 사용한 일본 집권 자민당과 같은 입장을 견지한 것처럼 해석되는 홍 대표의 발언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충수가 됐다는 지적까지 받고 있다.
일본은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내외의 만찬에 오른 ‘독도 디저트’를 놓고 우리 정부에 항의하는 등 남북 정상회담 이슈마다 어깃장을 놓고 있다. 아베 총리의 측근 가와이 가쓰유키 보좌관은 최근 미국 워싱턴에서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아주 화려한 정치쇼”라며 의미를 깎아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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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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