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관세척술, ‘담석 치료 후 잔류결석 해결사’ 확인

Է:2018-04-2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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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이상협 교수 연구결과 3배 이상 효과 있고 부작용도 없어

쓸개즙 이동 통로인 총담관에 생긴 결석은 치료를 해도 남거나 재발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때 결석 제거 후 예방적으로 담관에 식염수를 흘려주는 담관세척술 시행이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이상협(사진) 교수 연구팀은 2014~2015년, 국내 5개 의료기관에서 총담관 결석 제거 치료를 받은 환자 148명을 담관세척술 시술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으로 나눠 1년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 이 같이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조사 대상자 중 담관세척술을 받은 환자(실험군)는 73명, 그렇지 않은 환자(대조군)는 75명이었다. 관찰 1년 후 이들 중 22명에게서 담석 제거 시술 후 잔류결석이 발견됐다. 이중 실험군 환자는 5명에 그쳤고, 나머지 17명은 모두 대조군 환자들이었다. 담관세척술을 받지 않은 대조군 환자들의 잔류결석 발생률이 실험군 보다 3배 이상 높은 셈이다. 이는 그만큼 담관세척술이 잔류결석 제거에 효과가 있다는 뜻이다(별표 참조).

결석은 담관염이나 췌장염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발견하면 제거하는 것이 원칙이다. 내시경적 역행성 담관조영술과 유두괄약근절개술이 일반적 치료이지만 제거 후에도 결석이 잔류하거나 재발해 복통, 급성 담관염 등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상협 교수는 “잔류결석 위험인자 규명을 위한 다변량 분석 결과, 담석제거 치료 후 곧바로 담관을 세척해야 해 시술시간이 약간 증가하는 게 흠이지만, 이후 재시술을 피할 수 있어 추가비용 부담은 물론 특별한 합병증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미국 소화기내시경학회가 지난해 개최한 ‘2017 소화기질환학회’에서 발표된데 이어 미국소화기내과학회지 ‘아메리칸 저널 오브 가스트로엔테롤로지’(AJG) 최근호에 게재됐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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