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3’ 박지훈 번역가, 오역 논란… 청와대 국민청원도

Է:2018-04-2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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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인피니티' 워 스틸컷

‘토르’ ‘닥터 스트레인지’ 등 유명 해외 영화의 한국어 자막을 담당한 박지훈 번역가를 두고 인터넷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박씨가 최근 참여한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이하 어벤져스3)’에 오역이 많이 등장한다는 이유에서다. 일부 네티즌은 박씨의 작품 번역 활동을 규탄하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록했다.

박씨가 구설에 오른 것은 어벤져스3 개봉일인 25일부터였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박씨 번역의 잘못된 점을 지적하는 글이 다수 게재됐다. 특히나 논란이 된 부분은 영화 엔딩 장면이었다.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연기한 닥터 스트레인지의 대사는 1년 뒤 개봉할 ‘어벤져스4’ 내용을 암시하는 반면 자막은 전혀 다른 뉘앙스를 풍긴다는 것이다. 네티즌은 “결말이 완전 달라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박지훈 번역가의 작품(번역) 참여를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이 청원에 26일 오후 5시20분 기준 1000명 이상이 동의했다. 청원자는 “박씨가 여러 작품에서 의역과 오역으로 인해 비판받아왔다”면서 “특히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을 번역했을 때는 ‘너무 뻔해서 하나 마나 한 소리’라는 뜻의 ‘Water is wet’을 ‘홍수가 났다’로 해석했다”고 주장했다.

이 논란은 해당 영화가 개봉됐던 2016년 3월에도 불거졌다. 당시 박씨는 본인의 오류를 인정하며 앞으로 더 조심하겠다고 약속했다. 처음 받았던 대본에 ‘Water is wet’이 아니라 ‘Water, wet’으로 표기돼 있었고, 영화 제작사 검수 작업에서 걸러지지 않았다는 해명도 덧붙였다.

한편 ‘어벤져스3’ 측은 이 같은 지적에 대해 “대사의 의미는 해석하기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밝혔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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