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턴건 좀비 슈퍼보이… UFC 코리안 파이터가 걸어온 길

Է:2018-04-27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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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턴건' 김동현(위)이 2015년 11월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에서 도미닉 워터스를 공격하고 있다. 뉴시스

1993년 창설된 미국종합격투기 UFC는 내로라하는 경쟁 격투기 단체들을 밀어내고 단기간에 글로벌 스포츠로 성장했다. 올해로 25주년을 맞은 UFC는 지난 1일 기준 전세계적으로 2840만명의 팬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UFC 대회는 21개국 138개 도시에서 열렸으며, 43개국 565명의 UFC 선수가 현역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국에서도 UFC의 인기는 높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글로벌 웹 인덱스(GWI)’는 지난해 하반기 “한국은 UFC를 더 선호하는 팬의 비율이 31%, 복싱은 21%로 가장 큰 격차를 보이는 나라”라고 소개했다. 36개국의 16∼64세 인터넷 사용자 8만2716명을 대상으로 종목별 선호도와 시청자 수 등을 토대로 조사한 결과다.

26일 현재 UFC에서 활동 중인 코리안 파이터는 7명(남5 여2)이다. 이들 중 세 명의 선수는 UFC 공식 랭킹 상위 15위 안에 이름을 올린 톱랭커로 분류된다.

김동현. UFC 아시아 제공

2008년 데뷔해 한국인 1호 UFC 파이터가 된 ‘스턴 건’ 김동현은 웰터급 랭킹 1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통산 13승1무4패를 기록했으며, 김동현이 올린 13승은 역대 아시아 선수 최다승 2위 기록이다. 지난해 옥타곤으로 복귀한 오카미 유신(일본)이 지난 15일 5년 만에 승수를 쌓으며 14승으로 아시아 선수 단독 1위로 올라서기 전까지 김동현은 부문 타이를 이뤘다. 김동현은 2008년 5월 제이슨 탄과의 데뷔전 승리 후 2011년 1월 네이트 디아즈를 꺾기까지 UFC에서 5연승을 달리며 한국 대표 파이터로 거듭났다.

정찬성. UFC 아시아 제공

김동현이 닦은 길을 정찬성과 최두호 등이 이어받았다. 정찬성은 2011년 3월 레오나르드 가르시아와 치른 데뷔전에서 UFC 사상 처음으로 트위스터 기술로 서브미션 승리를 따내며 ‘코리안 좀비’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후 정찬성은 UFC 3연승을 달렸고, 2013년 8월에는 조제 알도를 상대로 타이틀전에 도전하기도 했다. 이때 어깨부상으로 경기를 내줬지만 정찬성은 아시아 최초로 타이틀전에 나선 선수로 기록됐다. 정찬성의 UFC 통산 전적은 5전 4승 1패이며, 지난 19일 기준 페더급 8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랭킹이 높다.

최두호. UFC 아시아 제공

2014년 데뷔한 최두호 역시 데뷔 3연승에 성공했는데, 세 경기 모두 1라운드에서 KO승을 거두며 ‘슈퍼보이’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 2016년 12월 컵 스완슨(미국)에게 UFC 첫 패를 당했으나, 이 경기는 ‘2016년 올해의 경기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두호는 최근 2연패를 당했지만 페더급 1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마에스트로' 김동현. 뉴시스

톱랭커를 제외한 나머지 코리안 파이터들도 최근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마에스트로’ 김동현은 데뷔 2연패 후 3연승으로 상승세를 탔다. 지난 2월 호주에서 열린 UFC 221에서 데미안 브라운을 상대로 3라운드 판정승을 거뒀다. UFC 전적은 3승 2패가 됐다.

강경호. 뉴시스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 역시 지난 1월 UFC 파이트나이트(UFN) 124에서 구이도 카네티에 서브미션 승을 따내며 UFC 3승(1무1패)째를 기록했다. 군복무 등으로 3년 3개월 만에 치른 복귀전이어서 승리는 더욱 값졌다. ‘인천 불주먹’이라 불리는 여성 파이터 김지연은 지난해 벤텀급 데뷔전에서 판정패를 당한 뒤 지난 1월 플라이급으로 옮겨 저스틴 키시를 꺾고 UFC 첫 승을 신고했다.

김지연. UFC 아시아 제공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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