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원형탈모가 재발해 탈모병원을 찾은 김동원(29)씨는 다발성 원형탈모를 진단받았다. 김 씨는 “단발성 원형탈모를 진단받아 치료 후 완치진단을 받았는데 왜 증상이 더욱 심각하게 나타났는지 모르겠다. 다발성 원형탈모는 자칫하면 증상이 더욱 악화할 수 있는 중증에 속한다는데 앞으로가 막막하다”고 복잡한 심경을 밝혔다.
새싹이 움트고 꽃이 피는 봄이 왔다. 모든 것이 자라나는 계절이지만 있어야 할 것들이 사라져 고통받는 사람도 있다. 바로 원형탈모 환자들이다. 원형탈모는 전 인구의 0.1~ 0.2%가량이 일생에 한 번쯤 겪거나 주변 사람을 통해 접하게 되는 자가면역질환 중 하나다.
일반적으로 탈모가 한 곳에만 나타나는 단발성 원형탈모의 경우 경증에 속해 치료가 쉬운 편이다. 그러나 김 씨의 경우처럼 탈모가 두세 군데 이상 나타나는 다발성 원형탈모나 탈모 부위끼리 서로 이어지는 사행성 원형탈모의 경우 중증에 속해 악화가 빠른 편이며, 치료에 오랜 기간이 소요된다.
발머스한의원 안양점 류도현 원장은 “중증 원형탈모가 악화할 경우 두피 전체의 모발이 탈락하는 전두탈모나, 전신의 체모가 탈락하는 전신탈모가 나타날 수 있다”면서, “원형탈모 초기증상이 의심될 때 탈모한의원 및 탈모병원을 통해 서둘러 치료해야 악화를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고전 한의학에서는 원형탈모를 정기가 허해 병사가 침입한 것으로 봤다. 또한, 한방에서는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 누적이 자율신경계와 부신 기능을 저하해 원형탈모가 나타났다고 본다. 자율신경과 부신기능이 저하되면 체내 면역기능에 문제를 일으킨다. 이렇게 나타난 면역 이상은 신체 이상과 각종 염증 등의 부적절한 반응을 유발하는데, 이 반응이 모근에서 발생할 경우 원형탈모가 나타날 수 있다.
탈모한의원에서는 면역기능 증진에 초점을 둔다. 자율신경의 불균형을 바로잡아 면역력이 안정되면 탈모증상이 멈추고 모발이 자란다. 이후 새로 자라난 모발이 건강하게 유지되면서 탈모 재발을 예방할 수 있다.
류 원장은 “원형탈모를 단순한 증상으로만 여기지 않고 내 몸이 보내는 건강 적신호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몸속 문제로 나타난 질환이기에 단순 증상치료가 아니라, 원인을 바로잡는 치료가 필요하다”면서, “탈모 악화 및 재발과 같은 각종 부작용을 피하기 위해서는 환자 자신이 질환을 올바르게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원형탈모는 자율신경을 안정화하고 면역력을 정상화하는 원인치료를 통해 모발 건강과 몸 건강을 증진할 수 있으므로, 탈모치료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조기치료를 놓쳐서는 안 되겠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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