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 김정은은 지금… 호위사령부 평양~개성 고속도로 장악

Է:2018-04-2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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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외부 움직임은 뚜렷이 관측되지 않고 있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날 북한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중국인 관광객들의 시신과 부상자를 후송하는 전용열차를 평양역에 나가 직접 배웅했다”는 동향 소식만 보도했다.

하지만 북한 역시 회담을 앞두고 남측 준비위원회와 유사한 ‘상무조’를 조직해 철저한 보안 속에서 회담 의제 및 의전, 경호 등을 치열하게 준비하고 있을 거라고 정부 소식통은 전했다. 이날 알려진 북측 움직임은 크게 두 가지. 개성에 김정은 위원장 ‘숙소’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과 평양~개성 고속도로를 사실상 봉쇄한 채 경호작전에 돌입했다는 것이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남북정상회담이 하루 연장될 가능성을 고려해 북한이 개성의 김 위원장 전용별장 ‘특각(特閣)’을 숙소로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각의 안전점검 등을 벌였다고 했다. 신문은 이런 움직임에 대해 “회담을 연장해서라도 성공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며 “북·미 정상회담 성공을 위해 그에 앞서 어떻게든 남북정상회담을 잘 치르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회담 연장 가능성을 낮게 봤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비서실장은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현재로서 회담이 하루 연장되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남·북 정상회담을 사흘 앞둔 지난 24일 경기 파주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일대에 주민들이 보이고 있다. 뉴시스

김 위원장의 회담 당일 이동 경로 및 수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평양-개성 간 고속도로 이용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 근접경호를 담당하는 호위사령부 6처가 24일부터 이 고속도로를 장악하고 24시간 특별경계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개성까지 철도로 움직일 계획이라면 오래 전에 이미 낡은 철로와 침목 교체 작업에 착수했을 것”이라며 고속도로 이용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아사히신문도 북한이 호위사령부 중심으로 개성과 판문점을 연결하는 도로를 봉쇄하는 등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회담 당일 오찬은 북측에서 별도로 갖는다. 임 위원장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오전 판문점 광장과 평화의 집에서 환영식과 정상회담을 진행한 후 별도의 오찬과 휴식시간을 갖는다. 김 위원장은 오찬을 위해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측으로 향했다가, 오후 예정된 공동기념식수 일정에 맞춰 다시 합류할 예정이다. 하루에 4차례 군사분계선을 넘나들게 됐다.

정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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