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더 타임즈가 “아스널은 후임자로 요아힘 뢰브(독일국가대표팀 감독)를 얻기 어려울 것”이라고 25일(현지시간) 전망했다.
더 타임즈는 “요하임 뢰브는 아르센 벵거의 후임으로 오기 어려울 것”이라며 “뢰브가 러시아 월드컵에 집중할 것이고 이후에는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아스널을 맡아 리빌딩 과정을 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계약문제도 남아있다. 더 타임즈는 “뢰브는 독일 축구협회와 2년 계약을 남겨두고 있는데 이 역시 아스널의 협상과정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뢰브의 생각을 모른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뢰브 감독은 아스널의 차기 감독으로 거론되는 점에 대해 어떠한 말도 한 적이 없다.
뢰브의 휴식기간도 문제다. 더 타임즈는 “뢰브는 브라질 월드컵에서 독일의 감독으로서 우승한 후 긴 휴식기간을 가졌다”며 “이번 여름에도 뢰브는 지난번과 같은 휴식기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만약 뢰브가 아스널의 감독을 맡게 되면 이러한 계획은 물거품이 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아스널은 7월 15일(러시아 월드컵 결승전) 이후부터 바로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경기에 참여해야 한다. 아스널의 새로운 감독은 월드컵 결승 이후 쉬지 못하고 바로 챔피언스컵 경기에 준비해야 한다. 뢰브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 있다.
더 타임즈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첼시 감독)이 유로2016 직후 짧은 휴식기를 가지고 첼시에 합류하긴 했지만 뢰브의 경우는 다르다“며 “뢰브는 클럽 감독을 안 한 지 14년이나 됐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 역시 뢰브에게는 고민이 필요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박재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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