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진기자협회 제183회 이달의 보도사진상 수상작

Է:2018-04-24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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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진기자협회(회장:이동희)는 제183회 이달의 보도사진상을 선정했다. spot, general news, feature등 11개 부문에서 전국 신문, 통신사 등 소속회원 500여 명이 지난 3월 취재 보도사진 작품 중에서 각 부문별로 심사를 거쳐 선정된 수상작은 다음과 같다.

spot news '두문불출' 김윤옥 여사 단독 포착 - 국민일보 윤성호 기자
general news MB 앞에 드리운 빨간불 - 아시아경제 김현민 기자
portrait 모녀 3대의 삶을 통해 본 여성인권 변천사 - 한겨레 이정아 기자
sports feature 수염난 ‘빙속 여제’ - 더팩트 남용희 기자
sports action 외팔, 외다리...열정은 두배 - 동아일보 홍진환 기자
feature 봄맞이 테트리스 - 한국일보 서재훈 기자
nature 물 받아 먹는 동박새 - 전남매일 김태규 기자
people in the news 안희정, 사상 초유의 셀프소환' - 뉴시스 조성봉 기자
시사스토리 '제주 4·3' 70주년, 그날의 기억 - 경향신문 정지윤 기자
생활스토리 생활 속 작은 지혜 - 한국경제 김범준 기자


spot news '두문불출' 김윤옥 여사 단독 포착 - 국민일보 윤성호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가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포착됐다. 김 여사는 이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한 지 하루 뒤인 16일 아침 논현동 자택 테라스에서 팔짱을 끼고 생각에 잠겨 있다. 김 여사는 이 전 대통령의 검찰 출석을 앞두고 종적을 감췄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14일 오전 9시30분쯤부터 21시간 동안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수사가 김 여사에게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검찰은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이 전 대통령 측에 전달한 22억5000만원 중 3억∼4억원이 김 여사에게 흘러간 단서도 포착했다. 검찰은 이 돈이 성동조선 측의 경영난 타개를 위한 로비자금이었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김 여사 조사 여부는 이 전 대통령 신병처리 문제가 판가름난 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general news MB 앞에 드리운 빨간불 - 아시아경제 김현민 기자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2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동부구치소로 압송되고 있다.


portrait 모녀 3대의 삶을 통해 본 여성인권 변천사 - 한겨레 이정아 기자
1949년생 유금춘씨는 전남 곡성에서 5남4녀 가운데 맏이로 태어났다. 빠듯한 살림 탓에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부모님의 농사를 돕다 상경했다. 중매로 심병일씨를 만나 스물두살이던 1970년 결혼한 유씨는 남아선호사상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그 시절, 막내로 아들을 볼 때까지 3녀1남을 낳았다. 그 셋째 딸 심선하씨는 1979년생이다. 심씨는 여중·여고를 거쳐 대학에 진학하고 자연스레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결혼 적령기가 되어서가 아니라 좋은 사람을 만나면 하는 게 결혼이라 생각했다. 서른여덟살 되던 2016년 가을 동갑내기 직장 동료 김성빈씨와 결혼해 2017년 12월 딸 라현양을 낳았다. 2018년 3월 대한민국은 각계에서 터져나오는 ‘미투’의 외침 속에 그간 우리가 살아왔고, 앞으로 살아갈 여성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처절하고 아픈 오늘의 성찰과 반성이 다음 세대의 좀더 나은 삶을 위한 디딤돌이 되어주기를. 제110회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라현이가 대한민국 여성으로 만날 더 나은 세상을 기대해본다.


people in the news 안희정, 사상 초유의 셀프소환' - 뉴시스 조성봉 기자
여비서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검에 굳은 표정으로 자진 출석하고 있다.


feature 봄맞이 테트리스 - 한국일보 서재훈 기자
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가 잠을 깨고 만물이 일어나 화창한 봄날을 반깁니다. 건물도 알록달록한 컬러로 색을 덧칠하며 봄 마중이 한창입니다. 집 앞까지 찾아온 봄과 인사해 볼까요?


nature 물 받아 먹는 동박새 - 전남매일 김태규 기자
먹는 물을 비롯해 수자원에 대한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유엔이 제정한 물의 날을 앞두고 전남 담양의 한 계곡에서 텃새인 동박새가 이끼에서 한방울 한방울 떨어지는 물을 받아 먹고 있다


sports action 외팔, 외다리...열정은 두배 - 동아일보 홍진환 기자
강원도 정선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알파인 스키 여자 수퍼대회전 입식 경기에 참가한 미국 스테파니 잘렌이 스로프를 내려오고 있다


sports feature 수염난 ‘빙속 여제’ - 더팩트 남용희 기자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프로야구 개막식이 2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가운데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트 여자 500m 은메달 리스트인 '빙속여제' 이상화가 시구를 하고 있다.


생활스토리 생활 속 작은 지혜 - 한국경제 김범준 기자
“구청에서 나오셨나요?” 카메라를 들고 골목골목을 다니며 사진찍는 기자를 향해 지역주민들이 보통 하는 말이다. 그도 그럴 것이 보기 좋은 모습들을 찍는 게 아니라 허름하고 낡은 모습들을 주로 찍으니 그럴 수 도 있겠다 싶었다. “이런 것 찍어 뭣 하려고? 이왕 찍는 거 좀 잘 찍어 고쳐 주이소 하하하”라고 말을 건네기도 한다. 늦은 밤 술에 취한 사람들이 자꾸 이곳 담벼락에 소변을 본다며 하소연 하는 할머니. 서울지방경찰청 특수경호협회(?)에 쓰였던 간판을 동네슈퍼마켓 의자로 재활용한 슈퍼주인 아저씨. 철제옷걸이와 빗자루를 가스배관에 걸어놓은 공간 활용 감각. 폐타이어를 이용해 만든 주차금지 안내문 등은 살아가며 생긴 일상 속 ‘삶의 지혜’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처럼 사람의 손 때가 묻은 삶 속의 작은 모습들을 통해 인간의 또 다른 ‘생활 풍경’을 엿보고 싶었다. 사진 속 풍경 공간은 회현, 구로, 노량진, 도봉, 군자 등 이다


시사스토리 '제주 4·3' 70주년, 그날의 기억 - 경향신문 정지윤 기자
올해는 ‘제주4·3’이 70주년을 맞는 해다. 흔히 애기동백으로 표현되는 4·3의 아픔이 그동안 70번이나 피었다졌다. 지난 2000년 제정된 ‘제주 4·3사건 진상 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에 의하면 4·3은 1947년 3월 1일이 시초였다. 이날 5만 명 이상이 모인 3·1절 기념대회에서 제주도민들은 통일조국을 외쳤다. 하지만 그 결과는 혹독했다. 7년 7개월 동안 무려 3만 명에 이르는 희생자가 발생했고, 40여 년 동안 입에 올리는 것조차 허용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유족들은 ‘연좌제’라는 이름으로 또다시 불이익을 당해야만 했다. 다행히 1987년 민주화 항쟁 이후 사회 곳곳에서 진상규명 운동을 벌여 그 실태가 조금씩 알려져 왔다.  한라산 동남쪽 중산간의 표선면 가시리 마을. 4월이면 노란 유채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곳이다. 4·3 희생자 분포지도를 보면 유독 많은 희생자를 낸 마을이다. 98세의 한신화 할머니는 아직도 4살 아들을 가슴에 묻고 살고 있다. “아들 양복수가 살았다면 올해 74살이야. 아마도 나처럼 백발이 성성하겠지...” 아들 얘기가 나오자마자 할머니는 눈시울을 적셨다. “밤에 경찰이 와서 마을을 다 불 질렀어. 남편과 가족들은 사방팔방 도망갔어” 미처 도망을 못간 할머니는 4살 아들을 안고 서귀포경찰서로 끌러 가서 모진 고문을 받아야했다. 그저 밭일을 하고 있었을 뿐인데 왜 고문을 당해야했는지 영문을 몰랐다.  당시 고문의 후유증으로 할머니의 손가락이 지금도 기역(ㄱ)자로 꺾여 있다. “꾀부린다고 장작으로 후려쳤어” 결국 할머니는 육지의 형무소로 끌려갔고 아들은 고아원에 맡겨졌다. 1년 후 할머니는 형무소에서 나왔지만 다시는 아들을 만날 수가 없었다. “고아원에 찾아 갔는데 아들이 죽었다는 얘기만 전해 들었어. 하지만 나는 지금도 믿기지가 않아...” 참았던 눈물을 흘리던 할머니는 나직한 목소리로 읊조렸다. “복수야, 복수야, 어여 날 찾아오렴”  제주는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힐링의 섬이지만 학살과 비극의 현장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주민들은 토벌대의 초토화 작전을 피해 깊은 산속으로, 동굴로 도망을 가야만 했다. 피난 주민들이 움막을 짓고 살았던 사려니 숲속의 ‘북받친밭(이덕구 산전)’에는 밥을 짓던 무쇠 솥이 녹슨 채 아직 녹지 않은 눈속에 파뭍혀 있었다. 구좌읍 주민들이 숨어 지내던 큰곶검흘굴(대림동굴)에는 타고 남은 숯덩이와 깨진 사기 그릇이 어둠속에 숨겨져 있었다. 곤궁한 피난처의 흔적은 제주 곳곳에 지금도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정지윤기자  제주사람들에게 4·3은 되살리고 싶지 않은 비극적 역사다. 생존자들은 “살암시민 살아진다”(살다보면 살아진다)는 생각으로 모진 세월을 견뎌왔다. 4·3 70주년을 앞둔 제주는 마을 담장마다 꽃을 피운 붉은 동백꽃이 시리도록 예뻣다. 제주는 평온해 보였다. 하지만 제주 4·3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치유와 진상규명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제주4·3은 대한민국의 슬픈 역사다.

서영희 기자 finalcut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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