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어쩌다가’ 원곡자 ‘1대 란’이 얼굴 없는 가수가 된 사연

Է:2018-04-23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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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가’라는 곡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가수 ‘란’이 얼굴 없는 가수가 될 수밖에 없었던 사연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가수 1대 란(예명 전초아)은 JTBC 예능 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슈가맨2’에 출연해 2004년 미니홈피 BGM으로 인기를 끌었던 ‘어쩌다가’를 열창했다.



1대 란이라고 불린 전초아는 “제가 14년 전에 1대 란으로 활동했고, 2대 란으로 활동하시는 분이 지금까지 계속하고 계신다”라고 소개 한 뒤 “14년 만에 노래를 불러본다. 음악방송 3사에서 한 번도 불러본 적이 없다. 방송에서 완곡은 처음 불러본다”고 고백했다.

‘도토리 강탈곡’으로 불렸던 ‘어쩌다가’는 1대 란에게 애증의 곡이라고 회상했다. 도토리는 미니홈피에서 음원 구입에 필요한 가상 화패다. 1대 란은 “방송에 거의 안 나왔지만 노래 버전이 4개나 있었다”며 “당시 싸이월드 BGM명예의 전당에 금, 은, 동메달을 다 땄었다”고 회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굴 없는 가수로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진 이유에 대해 란은 신용불량자였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당시 ‘음원 수익’에 대한 개념이 없었다고 한 1대 란은 “계약서에 음원 관련 내용이 없었고 앨범과 행사 비용에 대한 것만 있었다”며 “활동을 하면서 신용회복 센터에 가서 회복 절차를 밟아야 할 정도로 힘들었다. 빚이 10만 원, 20만 원이 모여 500만원이 됐다”고 말했다.

“음원이 잘 돼 좋겠다고 했지만 현실과 괴리감이 컸다”고 회상한 1대 란은 “10만 원을 못 낼 정도로 가난한데 내 노래가 강남에 울려 퍼졌다. 솔직히 죽을 것 같았다. 살기 위해 가수를 그만 둬야겠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어렵사리 중국에 진출했지만 한국 기획사가 공중 분해되면서 중국 계약까지 무산되는 일을 겪어야 했던 1대 란은 전현선에서 전초아로 개명까지 했다고 했다. 1대 란은 “초아로 활동하려고 했지만 갑자기 AOA초아와 크레용팝 초아가 나와 전초아로 활동을 했다”며 “난 얼굴 없는 가수가 아니다. 버젓이 얼굴이 있다. 나는 가수다”라고 크게 외쳤다.

초대박 음원에도 불구하고 신용불량자가 되면서 가수를 그만 둘 수밖에 없었던 1대 란의 사연이 공개되자 온라인 곳곳에선 놀랍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덕분에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엔 ‘란’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많은 네티즌은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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