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41대 대통령 조시 H.W 부시 전 대통령(1989~1993 재임)의 부인이자 43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2001~2009 재임)의 모친인 바버라 부시 여사 장례식이 21일(현지시간) 텍사스 주 휴스턴 세인트마틴스 성공회 교회에서 진행됐다. 바버라 부시는 지난 17일(현지시간) 향후 92세 나이로 별세했다. 장례식이 열린 장소는 바버라 여사를 비롯한 가족들이 1950년대부터 다닌 교회다.
1500명의 추모객이 모인 장례식에는 부시 전 대통령 일가를 비롯해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도 참석했다. 전직 대통령 4명이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경호 문제 등으로 불참하고 ‘추모 트윗’을 남겼다. 백악관을 대표해서는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대표로 참석했다.
현지 언론은 “전직 대통령이 아닌 퍼스트레이디 장례식으로서는 이례적”이라며 “서로 다른 정당이었지만 전직 대통령들이 함께 슬픔을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둘째 아들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유족 추도사에서 “어머니가 우리에게 가르쳐준 가장 중요한 교훈은 웃음의 힘이고, 기쁨을 함께 나눠야 한다는 것”이라며 “어머니는 마지막 순간까지 아름다운 분이었다”고 말했다. 손녀들이 성경 잠언 구절을 차례로 읽으며 고인의 넋을 기렸고, 여덟 명의 손자들이 운구를 맡았다.
바버라 여사의 유해는 텍사스 A&M 대학 조지 H.W. 부시 도서관·기념관 부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김종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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